싱싱돌이 이야기<2020. 2월>
♡ 2020. 2/9[월]♡[봉준호감독 기생충 아카데미상 4관왕]
요즘처럼 우울한 소식이 많을 때 한줄기 가슴 벅찬 소식이 전해졌다. 감동적인 순간이다. 비명을 질렀다. 봉준호 감독이 드디어 훌륭한 일을 해냈구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 국제장편 영화상, 감독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집 두 채에서 벌어진 사회현실을 다룬 영화...디테일한 장면을 위해 파리들이 꼬이게하는 환경을 만드는 등 섬세한 노력들도 빛이 났다고...그래서 봉준호 감독에게 ‘봉테일’이란 별명이 붙었구나!
우리나라가 아카데미 문을 두드린지 60년만이고 수상은 101년 만이라고...수상소감을 한국말로 듣고 좋구나. 봉준호 감독은 영감을 준 아내와, 대사를 멋지게 옮겨준 배우들에게도 고맙다는 수상소감을, 한진원 작가는 ‘미국엔 헐리우드가 있다면 한국엔 충무로가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배우들을 배려하는 수상소감도 멋있네,,, 또 한 번 기적이 일어났다. 감독상 수상소감에서 존경하는 감독들에게 트로피를 잘라서 나누고 싶다고 말하면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감독의 말을 재치있게 인용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 우리나라 영화 멋지고 훌륭하다.
♡ 2020. 2/4화]♡[입춘]
벌써 입춘,,,겨울이 따뜻하더니 전염병으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음속으로 '입춘대길(봄이 오니 매우 좋음), 건양다경(따스한 기운에 경사가 많다)'을 빈다. 지루하지만 봄은 오고, 전염병도 도망갈 거야.
♡ 2020. 2/10[화]♡[신풍경]
불안안 뉴스들이 이어지면서 사람들간의 새로운 풍경이 일어나고 있다. 다정한 사람들과 밥먹고 포옹하는 정겨운 문화도 없어지고, 냉장고를 파먹는 습관도 새롭게 생겨난 풍경들이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기회는 있지만,,,곧 전쟁같은 큰 슬픔이 몰려올 것 같다.
2/23[일] 국민의 생명이 먼저인데,,,먹고사는 문제가 아니고, 지금은 죽고사는 문제다. 우선 중국인 입국을 전면 막았어야 했다. 진심으로 호소했어야 했다. 문제를 키웠다. 지금은 책임을 묻는 것도 나중이다. 무기만 없지. 국민들은 전쟁같은 슬픔을 겪고있다. 메르스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불굴의 정신, 합심으로 또 이 난국을 이겨낼거야. 사방에서 힘을 모으는 소리가 들린다. 의료진 감염과 공백도 큰일이다. 아직까지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도 많고,,,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이다.
♡ 2020. 2/29[화]♡[마지막 근무]
매일 긴장하고 보고서 작성하고, 1년 365일 휴식같은 휴식 한 번 없었던 8년,,, 2012년 3.1-2020. 2.29일까지(96월). 보고서 3,597건,,,사명감 없으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던 일이지,,,,천 억 적자에 방송작가들이 안쓰럽다. 마지막 보고서 작성하는데 눈물이 나네, 8년동안 대형 방송사고부터 울고 웃었던 일들 이젠 추억이 되겠지,,,시원섭섭하고 홀가분하다. 정말 고생 많았다고 나를 토닥토닥 해준다. 고생했어 싱싱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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