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일기◐

나의 이야기<11월>

싱싱돌이 2019. 12. 1. 17:10



2019. 11. 3[][산타클로스 운동화선물]

11월을 시작하는 첫 휴일, 바쁨이 물결쳐 얼굴 한 번 보기 어려운 산타클로스가 어머 오늘 깜짝 등장해 멋진 운동화를 사주고 갔다.  긍정, 낙천 성격은 그때랑 똑같다.  바쁜 시간 쪼개 따뜻한 마음을 선사해주니 마음도 덩달아 충전되네. 집은 새집이 좋고 친구는 옛친구가 좋다는 말을 새겨보는 하루<고마움>       


어제는 키보다 더 큰 택배포장이  배달되어 풀어보니 "농어촌공사"에서 멋진 장우산을 보냈네. 독자 선물이 이렇게 멋져도 되나. 깜짝선물에 기분 좋아진 싱싱돌이...나도 깜짝선물 같은 기분 좋은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2019. 11/6()[대봉감]

지금은 대봉감이 한창이고 홍시, 곶감을 맛볼 수 있는 달...강원도 전돈학 기자님의 아버지께서 정성들여 농사한 대봉감을 보내주셨다. 동해지역 공기 맑은 마을에서 수확한 대봉감, 탱글탱글 맛있게 영글었다곶감, 홍시도 만들어 하나씩 빼먹는 맛~벌써 군침돈다. 지난 여름엔 지가리마을 찰옥수수 맛에 퐁당 했는데, 겨울엔 대봉감 매력에 퐁당하겠네 대봉감은 투박하지만 달고 맛있다. 상자가 넘칠만큼 꽉 채워주셨네. 잘 먹을게요<감사>


2019. 11/13()[수능 한파]

이번 수능도 한파역사를 남기는구나. 비 오고 바람불고(한파주의보). 여린 가을 들국화도 세찬 바람에 어쩔줄 모르네...SeJun~! 우주의 기운 보낸다. 시험 잘 보고 잘 찍길...항상 널 응원한다. 전국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았어요


2019. 11/15(금)[정책공모전 나도 발표]

내가 제안한 "안양대교에 시계탑 설치로 아련한 향수 자극" 건이 안양시 정책공모전 최종심사에 올랐다. 오늘 발표일에 PPT 또는 구두설명을 3분안에 하면된다. 난 PPT가 좋겠다고 판단해, 조카신랑이랑 서샘에게 미리 부탁했더니 제안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만들어 주었다. 영상을 보고 설명하면 3분은 금방 지날텐데 앞에서 설명하는 일은 부담스럽다.


발표 시간은 오전 10시, 오늘따라 아침에 급한 일 때문에 정신을 쏙 뺐다. 허둥거리다 늦어서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기사에게

시청에 가주세요, 죄송한데 빨리요. 6분 밖에 안남아서요.

(기사)--6분만에 어떻게 갑니까? 날라가도(날아가도) 그보다 더 걸리겠네.(거친 반말)

(나)--음 택시요금 카드결제 되죠? 제가 급하게 나오느라 현금을 못갖고 나왔네요.

(기사)-- 아 현금이 얼마나 있어요? 

(나)--현금 없어요!

(기사)--그럼 카드 내면 되죠, 만 원 끊어주세요 하면 되죠.

(나) --시청까지 만 원 안나와요, 6천원 정도...


기사는 자기 말을 이해 못한다는 식으로 싹 무시했다. 그때 옆으로 지나가던 택시 한 대가 이 기사님을 향해 욕을 하면서 지나간다. 그러고 보니 내가 택시 탈 때 이 기사가 잽싸게 내 앞에 택시를 세운 기억나네. 이렇게 얄밉게 영업을 하는 기사였네.  기사는 운전하면서도 딴짓이 도를 넘었다.  멈짓하더니 도로에 사고처리 장면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나)-- 기사님 아는 사람차인가요?"

(기사)--(대꾸없다) 

(나) 아저씨 온갖 참견 다하시네, 경찰이 온 것은 사고 처리하러 왔겠죠.


기사는 어슬렁어슬렁 운전해 시청 후문에 내려놓는다.  급하다고 말했으면 빨리 가주는 척이라고 하는 게 맞지, 그렇게 요금을 뒤집어 씌우려 온갖 잡꾀를 부리며 건달운전을 하는게 맞나. 오늘 택시기사를 보니 도로의 무법자가 따로 없네. 


시청에 도착하니 최종에 오른 발표자 7팀이 대기중에 있었다. 내 순서는 다행이 여섯번째...많은 자료를 가져와 쉴새없이 연습하는 팀도 있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긴장하는 분도 있었다. 다들 많이 준비했구나. 금상감이네. 앞에 발표자가 발표 마치고 나오는 표정을 보니 만족한 표정이다.  심사위원이 몇명이냐고 묻자, 실국장 외 심사위원들만 20여명이 있는데 부담시선은 아니라고 말한다. 20명의 실국장과 심사위원,,,괜히 물어봤네.   


드디어 내 순서...리모컨을 받아 회의실에 들어갔다. 내가 준비한 영상 첫 페이지가 열려있고, 일제히 영상에 집중했다. 영상을 보면서 잘만 설명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첫페이지를 설명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겼는데 빈페이지다. 당황했지만 차분히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서 잘 넘어갔다. 마지막에 미리 준비한  '랜드마크'와 시계탑을 연결한 설명'을 마치고 인사하자 박수소리가 크게 들렸다. 다행이다. 밖으로 나오자 담당자도 목소리도 예쁘고 설명 너무 잘했다고 칭찬한다.  결과는 다음주에 나온다. 어 결과 나왔다(노력제안). 2022년까지 추진하고 완공할 예정이다. 안양대교에 내가 제안한  "추억이 흐르는 아날로그 시계탑"을 본다면 흐뭇할 것 같다.  훗날 서울 남산타워처럼 안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면 더 좋겠다.  


2019. 11/23()[올 마지막 단풍]

아직 단풍이 저렇게 예쁜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내리네. 비 그치면 금방 추운 겨울...? 유익종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푸르던 잎새 자취를 감추고 찬바람 불어 또 한해가 가네. 교정을 들어서는 길가엔 말 없이 내 꿈들이 늘어서 있다.?  


'◐싱싱돌이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이야기<2020년 1월>   (0) 2020.02.05
나의 이야기<12월>   (0) 2020.01.02
나의 이야기<10월>  (1) 2019.10.31
나의 이야기<9월>   (0) 2019.10.09
나의 이야기<8월>   (0)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