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는 어디 숨어 우는가-조상현 수필집]을 읽고
동료 조유미 씨가 건네준 자연을 닮은 수필집 한 권...이 수필은 그녀 아버지의 50년 글농사의 경험, 통찰력을 담은 수필집...인생관조, 세상을 보는 따뜻한 관심, 진솔하고 아름다운 문채가 가득하다.
엘리베이터 속의 낭만, 숫눈 위의 달빛고요, 노룻목 삿갓노인, 동백꽃은 저렇게 피고 지는데, 복덕방 황영감님, 불을 켜고 별을 켜라, 연평도 눈물, 촌닭 백화점 구경, 임자없는 무덤들 등 제목도 한결같이 훌륭...예쁜제목을 따라 내용을 들여다보면 아름다운 문채, 글의 맛난 향기에 금방 매료되고 만다.
Page72《나는 눈 오는 날을 좋아한다. 목화송이 같은 함박눈이 춤추 듯 소리없이 쏟아지는 날이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동해 묵호 오징어 물회맛을 보러 당장이라도 동해로 달려가고 싶게하는 언어 표현, 남자의 힘이 좋은 복덕방 황영감의 이야기도 흥미를 더한다)
Page154《원래 소쩍새는 "솟쩍솟쩍" 울지만 그 소리를 멀리서 들으면 "솟쩍당솟쩍당 " 하는 것처럼 들리고, 어떤때는 "접동접동" 하는 거 처럼 들린다》
Page186《꽃향기는 천리를 가고 문학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를 말을 새긴다.
공직퇴임..50년 넘게 글을 써오신 저자의 훌륭한 수필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더불어 조유미씨께 감사를...♡ 봄에 읽으면 좋을만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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