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덕혜옹주]를 보고^^

♡ 2015. 8. 13(토)♡ 영화[덕혜옹주]을 보고^^ 

♡ 허진호 감독, 손예진, 박해일 출연, 롯데시네마(둘리랑)    

암울한 시대에 황실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떠나야 했던 ‘덕혜옹주’ 광복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국가와 역사에서 잊혀졌다.

처음부터 감정이입이 되더니 보는 내내 한숨과 탄식이...손예진 아름답고 품격높은 연기는 맛을 잘 살렸고 훌륭했다. 슬픈 역사적 배경이 허구부분도 보였지만 차분하게 인물을 조명하고 전반적인 구성은 좋았다.

마지막 덕혜옹주가 나이가 들어 귀국하는 장면에서는 사방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도 울컥울컥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남양주 '덕혜옹주 묘' 에 한 번 가봐야겠다. 60여개국 대사 및 공관관계자들도 이 영화를 보고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밤이 깊었는데 감동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광복절에 본다면 더 깊이 다가올 영화... 

 

<영화 보고난후>

둘리랑 영화 보고, 스파게티 피자(점심), 콩나물 비빔밥(저녁), 수다 한판(대화 공감부분이 많다), 생일 축하선물도 챙겨오고, 둘리만큼 예쁜 복숭아(황도)를 한박스 사준다. 근데 덜 익어서 달콤한 맛이 덜하군... 

이글이글 더운날 피서 잘했다. 둘리는 강아지 밥 걱정을 하면서 돌아가고, 나도 요즘 한창 예쁘게 열매 맺는 나무들 목 말라할 것을 걱정하며 집에 왔다. 땡볕에 지친 나무들 물샤워를 시켜주자 생기를 찾았다. 주황, 보라, 초록, 빨간 과일열매가 예쁘게 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