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터널]을 보고^^

♡ 2016. 8. 15(월)♡ 영화[터널]을 보고^^

♡ 김성훈 감독, 출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롯데시네마)

12시 40분 영화 2좌석 빼고 꽉 찼다. 좌석 예매하고 영화관에 갔는데,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씨가 오늘까지 300명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함께 직접 무대인사를 했다.

영화를 만든 감독과 배우를 가깝게 만나고 영화를 볼 수 있어 행운이었다. 무대 인사를 마치자 양옆에서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대던 사람들도 바람처럼 빠져나갔다. 덕분에 주변 신경 안쓰고 영화에 빠져들었다.

이 영화는 집으로 가는길에 터널이 붕괴되면서 35일동안 터널에 갖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재난영화...조금전 인사한 하정우의 명품연기는 정말 칭찬할만 했고, 그를 뒷받침한 오달수도 역시 훌륭했다.

영화는 한 마디로 답답하고 슬프다. 분노, 부실공사, 물 한모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국가 전체가 포기해도 끝까지 생명을 놓지 않은 구조대장...나중에 시원하게 한방 날리는 하정우, 배두나의 꼬집는 대사 한 마디도 통쾌함을 준다.

전반적으로 억지스럽지 않고, 극한상황에서도 인간의 한계를 보여준다. 현실인지 영화인지 분간도 안될 정도다. 중간중간 터지는 깨알웃음도 몰입도를 높인다. 터널을 지날때마다 오싹한 공포감이 올것 같다. 영화 괜찮고, 재미까지 있다. 하정우 무대인사 영상을 찍었다. 팬들의 아우성이 고스란히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