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동주]을 보고

  

♡ 2015. 3. 19(토)♡ 영화[동주]을 보고^^ 

♡ 이준익 감독, 강하늘, 박정민, 김인우 출연, 안양 CGV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28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의 청춘시절을 다루고 있는 영화...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그 시대를 새겨보게 하는 영화...

 

컬러영화가 아니고 흑백필름으로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서 슬펐던 시절의 아픔이 더 담백하게 느껴지는 영화...

 

그렇게 즐겨 암송했던 ‘서시(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가 이렇게 슬픈 시였구나. <눈물 펑펑>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반짝반짝 하늘에 떠 있는 별들도 참 슬프다. 영화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잔잔, 서정적이고 큰 울림을 준 영화...스토리도 구성도 탄탄하고 감동적이다.(긴 여운 깊은 감동)

 

아름다운 영화를 놓칠뻔 했네...조조영화관에 관객이 우리 말고 한 명도 없다. 전세낸 듯 화면 사진도 찍으며 조용한 감상 몰입도 최고였다. 다시 보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 영화 참 좋은데 곧 내려진다니 안타깝다.

 

 

<홍*심> 와~어쩜 영화평을 이리 잘 쓰시나요~감성을 마구 자극 시켜주시네요~당장 달려가서 보고 싶어지네~^^ 이 영화 안 놓칠거예요~조조 동주 보러 왔는데 넘 일찍와서 투썸에서 모닝커피 마시고 있네요~오늘 볼일도 많고  저녁에도 모임인데 초원님 덕분에 모처럼 휴일 부지런내서 시간을 버네요~두 명뿐이 없는 저도 거의 극장 전세요ㅎ

 

이렇게 좋은 영화를 이제야 보다니 초원님께 동주사랑 주셔서 고마워요^^ 여지껏 봤던 영화와 오늘 본 영화를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외식과 집밥이었네요~윤동주님 시를 천천히 다시 읽어보고 싶더군요.. 제 가슴을 흠뻑 적신 영화! 안놓쳐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