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희말라야]를 보고^^

♡ 12. 26[토]♡ 영화[히말라야] 를 보고^^

이석훈 감독, 황정민, 정우 출연, 안양 CGV

 

[히말라야]는 등반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가족, 명예, 보상도 없는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는 아파서 못보겠다. 엄홍길대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황정민 씨의 연기력에 감탄,,,박무택 역할을 한 정우씨의 연기에 모두가 울었다. 예기치 못한 궂은 날씨와 대원들의 고산병, 엄홍길대장의 동상걸린 발, 몸상태 악화 모습은 애간장을 다 녹였다.

 

칸첸중가에서 최대위기를 맞았을 때, 아슬아슬 절벽에서도 두 사람은 죽음의 공포에서 빠져나왔다. 산에서 조난당한 후배 시신을 수습한다는 일은 휴먼원정대가 아니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데 아름다운 우정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산을 사랑했던 고 박무택 시신은 해가 가장 먼저 닿는곳,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돌무덤을 만들어 눈물로 배웅하는 장면에 모두가 울었다.

 

산을 사랑하면서(백두대간) 나도 엄홍길대장님과 몇번 등반을 한 적 있다. 수줍은 미소, 겸손함이 만년소년처럼 느껴졌는데...영화를 통해 존경심이 크게 든다. 엄홍길대장님의 책(거침없이 도전하라), 다큐 등을 통해 잘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영화 감동이 훨씬 진하다. 눈이 퉁퉁 부었다.(감동,슬픔), 삶이 힘들 때  엄홍길 대장님를 떠올리며 힘을 내기도 했다. 내 글에도 종종 등장하는 엄홍길대장님과의 등반했던 그때 추억을 돌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