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20(목)♡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오늘 주제 <쌀, 밥의 추억-전옥자>
‘쌀밥’ 말만 들어도 군침이 넘어가네요. 요즘은 잡곡을 먹고 있지만 저 어린시절 쌀 한톨이 얼마나 귀했는지, 70년대 후반, 제가 산골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우리 선생님이 학교내 관사에 사셨는데, 그날 다른 반 선생님께 엉뚱한 오해를 받아서 따귀(뺨)를 얻어맞고 엉엉 울던 날이 있었어요.
그때 우리반 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선생님 관사에 데려가시더니 잠시후 차려진 밥상에는... 와 근데 밥상에는 우리집에서 절대 맛볼 수 없던 맛난 꽁치구이랑 하얀 쌀밥이 한상 차려져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다른반 선생님한테 매를 맞게해서 미안하다며 많이 먹으라고 하셨고, 눈물 콧물 범벅이던 저는 그 와중에 하얀 쌀밥이 왜 그렇게 맛있던지, 그리고 꽁치구이는 얼마나 고소하던지 날마다 이런 쌀밥을 먹는 선생님이 세상 최고 부자라고 생각했어요. 어린 마음 다칠까봐 쌀밥 한상으로 달래주시던 세상 자상했던 선생님 그립습니다.
((청취자글))
1. 자반 고등어에 흰쌀밥, 숯불에 구운 자반고등어 진짜 맛있었습니다.
2. 꽁치구이에 흰 쌀밥 정도는 매일 먹을 수 있는 우리는 부자네요.
3. 아 엄마 쌀밥 먹고 싶다.
4. 훌륭하신 선생님
5. 우리 나라 사람들 쌀밥 없이 인생을 논할 수 있을까요.
6. 어려움을 겪어 본 사람들이 더 돕고 사신다는데 감동이네요.
7. 오늘은 쌀밥 못 먹겠네요.
8. 아버지는 반찬 없어도 밥은 맛있는 쌀로 지어야한다고 어린시절 최고 좋은 쌀밥을 해서 먹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9. 여성시대 들으면 눈물이 나네요.
10. 남을 생각하는 쌀 한 톨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11. 듣는 내내 행복하네요.
12. 배고파 본 사람이 배고픔을 알죠.
13. 어려웠던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엄마 마음 눈물 핑 도네요.
14. 오늘은 쌀밥에 아련한 추억들이 한파도 이겨줄만큼 따뜻하네요.
15. 수필 한 권을 읽었네요. 참 좋다.
16. 밥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슬플 줄이야.
17. 오늘 퇴근하면 제가 쌀밥 한 번 해야겠습니다.
18. 42살인데, 어릴 때 봉지쌀 사다먹기도 하고, 쌀 떨어지면 라면에 남은 누룽지 김치 넣고 갱시기 끓여먹기도 하고,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19. 다들 글 솜씨들이 좋으시네요. 모든 글이 가슴이 우네요. 우리 당당이님들 다 시인이시네요.
20. 어린시절 시골 외가에 가면 장작불로 짓던 쇠솥밥 냄새가 그리워지는 날이네요. 이젠 추억이예요.
21. 쌀밥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나훈아 홍시 신청해요. 오늘 글 하나하나 영화를 보듯.. 지난 날 나의 이야기를 하는 듯 흐릿한 기억속의 이야기들 같네요. 아리지만 그리운 옛날이여.
22. 그 시절 쌀밥 지금 먹으면 그맛이 아니겠지요. 우리 엄마의 그 맛있는 쌀밥이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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