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13(금)♡[2023 맥심플랜트, 향기로운 만남]
‘맥심플랜트 향기로운 만남’에 초대되어 오랜만엔 한남동 땅도 밟고, 10월 어느 멋진 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나는 조금 일찍 도착해 맥심플랜트 전 층을 둘러보았다. 세련된 커피빛깔 건물도 예쁘고, 층마다 커피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도 예뻤다. 자리에 앉아 커피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한 커피향이 폴폴 풍기는 것 같았다.
먼저 커피 아카데미 강연에서 동서식품 박종근 대리가 맥심플랜트 소개와 커피 원두 이해 및 스페셜티에 대한 강연을 했다. 커피 재배 및 수확, 건조 및 가공 과정을 거쳐 음료로 탄생하는 과정과, 커피 원산지에 따른 향미 차이 등을 설명했다. 커피 체리의 구조부터 원두 등급을 나누는 기준까지, 원두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흥미로웠다. 오늘 이후 커피를 즐길 때 커피 산지나 커피 품종 등, 커피를 알고 마실 수 있는 풍부한 커피 지식이 생겼다.
이어 태원준 여행 작가가 ‘여행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것’을 주제로 강연했다. 환갑을 맞은 어머니와 세계 여행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새로움(여행)에 빠져들면 즐거움의 깊이가 올라간다는 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작가의 어머니의 아픔을 보듬는 300일 여정이 감탄이 절로 나왔다. ‘돈, 시간, 노력을 통해 새로움을 찾는다. 사람을 통해 얻는 배움과 감동을 받는다. 새로운 사람들과 친근한 소통은 나의 품이 넓어진다’는 태원준 작가의 말이 인상깊다.
강연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동서식품에서 선물을 한 꾸러미를 건넸다. 집에 와서 풀어보니 이렇게 다양하게 담겼다. 강연 중간에도 커피, 보리차 등 간식을 수시로 내주셔서 입도 즐겁고 강연도 즐겁고, 발걸음에 경쾌한 리듬 달고 왔다. 예전 문학기행에서 만났던 낯익은 얼굴 몇 분도 반가웠다. 낭만 가득한 향기로운 만남은 올 내 사전에 ‘10월에 어느 멋진 만남, 첫 번째’로 기록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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