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싱싱돌이 이야기>
♡2018. 3/7(수)♡ [봄맞이]
양재꽃시장 그녀랑 데이트...**그녀 (글 장미꽃 찻잔 주인공 ), 꽃 좋아하는 우리는 무조건 꽃시장으로 떠났다. 싱싱하고 예쁜꽃들에 마음 다 빼앗겼네. 프리지아, 수선화, 라너큘너스, 카탈레나, 히아신스 (향기 좋음 ), 무스카리를 샀다 . 꽃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졌다. 집안이 봄꽃으로 화사해졌다. 쌀 국수, 커피 한 잔도 좋았다. 해 마다 봄이 오면 봄꽃처럼 화사하게 달려오는 그녀와 봄꽃데이트(고마워♡)
♡2018. 3/8(목 )♡[구두방 아저씨]
오랜 단골 구두방 아저씨...수십년 같은 자리에서 일하시는데 한동안 문이 닫혀있어 무슨 일일까 궁금했는데 오늘은 구두방에서 방글방글 웃으며 손님 맞고 계셨다. 그동안 허벅지 인대를 다쳐 입원하셨다고...여전히 유쾌하시네. 가방끈이 떨어졌는데 새가방을 만들어주시네. 어떤 일을 하든 즐거운 자부심이 중요한데 구두방 아저씨가 그렇다. 늘 한결같은 모습에 많은 것을 본다.
♡2018. 3/14(수)♡[백팩 선물]
나를 위한 특별한 선물...손에 들고 어깨에 매고 다니면서 덩럴거리면서 물건 분실도 많다. 이젠 두 어깨를 좀 빌려야겠다. 여러모로 고생한 싱싱돌이 기분 전환 좀 되려나...개구리도 깨어났고 비온후 땅 하늘도 맑고 푸르다. 나도 어서 생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힘들다>
♡2018. 3/14(수)♡[소피아]
수영강사로 오래 고생한 소피아한테 전화가 왔다. 수영장을 안가면서 그녀 소식 전혀 몰랐는데 좋은소식을 보내왔네. 분당으로 일터를 옮기고 정규직이 되었다고...고생 많이 했는데 많이 좋아하네.
♡2018. 3/16(금)♡[2,439건]
2012년 3월부터, 2018년 오늘까지 보고서 총 2,439건이 넘네. 2,000건 이상 싱싱돌이 특수 기록을 세웠다. 매일 눈, 손가락 빠질만 했구나.
♡2018. 3/20(화)♡[TV 진품명품]
조상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민속품과 근대유물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고미술 감정프그램(TV 진품명품)이 김중업 박물관에서 녹화가 있었다. 집에 보관된 열두띠 명품감정가가 궁금해 가져갔는데, 녹화시간이 오래 걸려 중간에 왔다. 안양에도 진귀한 옛물건이 많구나. 어떤 할머니는 병품을 들고 나왔는데 연신 옛날에 잘 살았다고 강조하신다. 보관상태도 좋아 높은 감정가를 받았다. 귀한 줄 몰랐던 옛날 물건이 요즘엔 시대도 알 수 있고 소중하게 여기는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영란 씨는 놋대야 감정이 궁금했다는데 업무 때문에 불참...오늘 녹화분은 4/15(일) KBS 1TV에서 방송된다.
♡2018. 3/23(금)♡[묵은김치, 새김치]
희정이가 묵은김치, 새김치를 한통 들고왔네. 희정 엄마가 챙겨주셨다는데 톡 쏘는 김장김치 얼마만이야. 희정엄마도 손맛이 좋으시다. 숙성 잘된 묵은김치, 잃었던 입맛 자동돈다<희정 고마워>
♡2018. 3/24(토)♡[냉동고 파먹기]
언제적 음식이야? 냉동고를 너무 믿었구나. 우울감 달래려고 시작한 냉동고 정리가 새벽 2시를 넘겼다. 봉지를 열 때마다 언제적 것인지 기억도 없는 음식들... 버릴 거 다 버리고 스티커 붙여 깔끔하게 정리를 마쳤다. 작년 국군의 날에 과천 밤단지에 따온 밤을 다시 쪄보니 엄지 척이다. 정기적으로 냉동고 파먹기 매우 중요한 일이네. 무조건 사들이는 것은 옳지 않아.
♡2018. 3/24(토)♡[녹색식물들]
겨울동안 조용히 잠자던 파릇파릇 녹색식물들도 밖으로 이동했다. 적당한 통풍과 햇살을 맡으며 광합성 잘하고 있다. 화초친구들이 윤기 좔좔 자라주고 있네. 혜민스님 말씀처럼 화초에게 '잘 자거라'라고 쓰담쓰담 해주면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고 하셨다. 손바닥한 했던 '행운목'은 키만큼 자랐고, 성남 모란시장에서 사온 '해피트리'는 허리까지 닿을만큼 자랐다. '테이블 야자'는 금방 꽃을 피울 태세...또 여름이면 인도고추의 엄청난 재롱잔치가 시작될 것이다. 고마운 나의 화초친구들~잘 자라거라.
♡2018. 3/25(일)♡[봄을 한아름]
쑥, 돈나물, 냉이를 따와 봄을 한아름을 먹었다. 냉이는 다듬어 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쳐 쓱쓱 비빈 비빔밥 한 상, 돈나물은 샐러드로 먹었다. 완전 꿀맛이네. 먹고 싶은 게 많으면 봄이라는데 봄엔 입맛 제대로 돌아오려나...
♡2018. 3/31(토)♡[3월 휴~]
봄이 되니 반가운 마음, 괴로운 마음이 공존한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는 펄펄한데 나만 왜 이럴까. 가슴 타는 듯한 통증도 화(火)가 모여 발생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스트레스를 저축하듯 쌓아둔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이제야 알겠네.
주위에서 들려오는 봄소식도 철렁한다. 문학친구도 큰 교통사고로 구사일생 살아났고, 왕언니도 발목 골절이 되어 한림대에서 깁스를 했네. 작년엔 울산에 사랑하는 조카가 차가 폐차될 지경에 구사일생 하는 일이 있어 얼마나 가슴을 쓸었는지... 봄이 되니 집안 시설물도 덩달아 뻥뻥이네. 뭉텅뭉텅 돈이 숨을 쉴새없이 빠져나간다. 나의 소원중 하나는 "가족건강, 나라건강, 무사무탈"인데, 산다는 것은 더불어 사는 일이기도 하니 모두모두 건강하길 소망한다. 봄날엔 많은 계획들이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다.
이달은 내가 나에게 '꽃선물, 백팩'을 선물했다. 확실히 기분 전환은 된다. 꽃꽃이 수강하라고 도서관에서 전화왔지만 작년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거절했다. 꽃 보고 싶을 때 양재 꽃시장으로 달려가면 되니까. 팔 부상, 다리 부상에 여러가지 복잡한 일거리로 3월 정신없이 허우적거렸네. <아 고단해>
<이*희>컴퓨터 바탕화면도 누님 마음처럼 소소하고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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