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그레이프 히야신스'라고 불리우는 "무스카리"는 섬세한 모양새가 수줍은 소녀의 모습을 닮았다. 알뿌리 꽃들은 바이러스 병에 약하기 때문에 화분으로 기를 때는 인산, 칼륨의 성분이 많은 거름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백합과의 식물로 4월부터 5월 사이에 꽃이 핍니다. 이 식물은 서남아시아에서 건너온 것인데 다 자라면 키가 약 30cm 정도입니다. 꽃은 마치 포도송이처럼 소담스럽게 피어 포도 히야신스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구*선>무스까리~ 이름도 웃기기도 하고 독특하네요. 종이 주렁주렁~ 초원님 방에는 바람이 불면 큰일나겠어요. 저 많은 종이 울린다면 시끄러울까요? 앙증스럽고 이뻐요^^ 향기도 좋다니 저도 탐나네요^^
<홍*심>올핸 초원님께 꽃선물이 자주 안기는군요~자잘한 종꽃들이 땡그랑 거릴것만 같은 보라꽃 넘 이뽀요~
4월 좋은 글 최갑수 [잘지내나요 내 인생] 중에...
파이팅 같은 건 하지 말자. 그것도 하루 이틀이다. 매일매일 죽을 힘을 다해 달리려니까 다리에 쥐난다. 지치려고 그런다. 조금은 적당히, 조금은 대충대충, 좀 걸어 보는 건 어떨까. 걸으며 주위도 돌아보고 그러자.
♡4. 4[일]♡[자전거 사고]
오후 빚길 내 앞에서 꽝! 앗 깜짝이야. 자전거도로에서 질주하던 남자가 내 앞에서 순식간에 나가떨어진다. 남자는 의식을 잃었다. 잠시후 정신을 차린 남자는 119를 불러달라고 했다. 그 순간엔 어쩜 지나가는 사람도 한 사람도 없던지....
남자는 도로 빗물 가득한 물숲에 머리를 두고 누워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헬멧도 저만큼, 사원증도 저만큼...119에 위치를 설명하고 속히 와달라고 했으나 위치 파악만 하는데 우왕좌왕한다. 119가 도착하는데 10분 이상 걸리니 다친 사람 안정을 부탁했다.
남자는 헬멧 덕분에 천만다행 머리는 괜찮아 보였으나 숨이 안쉬어진다고 하는 걸 봐서 오른쪽 갈비뼈 골절이 의심됐다. 그런 와중에 남자는 차분했다. 집에 전화를 대신해달라고 하고, 목동 이대병원에 가고 싶다고 하고, 알고 보니 남자는 목동 집에서 안양까지 달려온 것이었다. 그때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들었다. 그 상황에서 딱히 해줄 것이 없다며 나보고 구급차 올 때까지 지켜주라는 당부를 자리를 떠났다.
구급차가 도착 상황을 살피더니 갈비뼈 골절이 의심된다고 했다. 119대원들은 이대 목동병원은 거리있다며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 이대병원으로 떠났다. 자전거는 구급차에 못싣는다며 자전거 보관소에 맡겼다. 남자는 담달부터 안양으로 출근하게 되어 사전답사차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했다. 자전거든 자동차든 사고는 다 끔찍하고 무섭다. 코앞에서 벌어진 큰 사고에 나도 많이 놀랐다. 인상도 좋고 성격도 좋아보이는 남자가 많이 안 다치셨길 진심 바란다.
♡ 4. 7(목)♡[그녀들(문학)과 꽃데이트]
KBS 콘서트<봄바람, 꽃바람>, KBS 송중기 만나기(사진), 산업은행(현숙 친구미팅-아이스 라떼) 담엔 더 맛있는 거 알지, 국회의사당, 벚꽃거리(즉석사진, 호떡, 소원지, 공연), 석식(쑥떡갈비, 영양국, 막걸리, 퓨전빈대떡), 여의도는 지금 벚꽃 전쟁(절정)중, 사람 반 꽃 반....날씨 환상, 기온 환상, 친구들 컨디션 환상, 정서 비슷한 친구들과 여의도가 떠나가라 웃고 떠들고...유쾌한 봄꽃놀이 잘~했다. 봄바람, 꽃바람, 꽃비 한바구니 맞고 왔다. 친구들 고마워♡
♡ 4. 9(일)♡[벚꽃이 아름다워 잠못드는 밤]
안양충훈부 벚꽃축제 오늘 절정, 대한민국 국민이 다 모여들었는지 굉장하다. 정말 꽃보다 사람이 더 많네. 가수 김흥국 조항조씨가 흥을 한층 돋우고... 안양충훈부 벚꽃축제 현장 벚꽃 아름다움에 취한 밤...
♡4. 11(월)♡ 윤동주 시인 [유고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를 읽고^^
귀한 책 한 권을 받았다. 이 책은 1948년 발간...육필원고, 판결문까지 초판본 그대로 재현해 놓은 책...이 책엔 주옥같은 시 31편이 실려있다. 윤동주 시인님 글씨도 잘 쓰셨네...영화[동주] 감동이 진한탓인가 육필원고를 보니 가슴 두근두근거린다. 곁에 두고 찬찬히 감상해야지...
<별헤는 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의 시와
별 하나의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의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 4. 10(일)♡[비단 할머니]
직년봄만 해도 화단을 가꾸고 봄꽃을 심고 건강하던 비단 할머니가 갑자기 거동이 불편해져서 누워계신다는 연락이 왔다. 할머니 가족들이 요양병원에 모셨지만 총기 좋은 할머니는 요양병원이 맞지 않는다며 일주일만에 퇴원하셨다.
오늘 병문안을 갔다. 침대부터 병원침대로 바꾸고 병원 시설처럼 꾸며놓았다. 할머니 상태는 안좋으셨다. 종일 누워있어서 가족들이 교대로 수발을 들어야 한다고...가족들은 할머니 모시는 문제를 두고 싸우고 한 번도 오지 않은 자식도 있단다. 이런 풍경들 할머니집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본다.
♡ 4. 12(화)♡[양구펀치볼 사과]
쏭아저씨네 사과농장에서 명품 사과와 함께 보내온 양구 진달래(색깔 곱기도 해라)...다섯잎 클로버 행운까지...♡다섯잎 클로버 꽃말-큰 행운과 경제적 번영♡쏭아저씨네 사과농장에도 경제적 번영...다섯잎 클로버 보시는 분들도 큰 행운 안으시길 바랍니당♡
♡ 4. 14(목)♡[나를 주제로 퀴즈를 내다니]
동료들은 허당인 나를 너무 좋게 평가한다. 싱싱돌이답다, 너무 귀엽다, 소녀같다, 순수하다, 명랑하다, 활력을 준다, 마음천사다>등의 좋은사연만 올라온다. 알고보면 나도 헛똑똑이, 덜렁대장에 실수도 많이 하는데,,,,실껏 웃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여운이 지금까지ㅎㅎ
♡ 4. 20(수)♡[쑥떡]
사량도 해풍맞은 쑥이랑 찹쌀이 만나서 쑥떡쑥떡 사랑한 이야기...봄엔 쑥향 가득한 쑥떡, 쑥개떡, 쑥국은 먹어줘야지...향기 환상, 맛 환상...
♡ 4. 20(수)♡[에어로빅]
핫둘핫둘 에어로빅이 시작 되었다. 작년 헌신적으로 가르쳐주셨던 강사님이 바뀌었네. 그 강사님 열정이 남달라 좋았는데...작년에 입던 운동복도 안맞는다. 아~ 더 열심히 해야겠네. 핫둘핫둘 너무 재미있다.
♡ 4. 22(금)♡[팝의 전설 프린스]
팝의 전설 ‘프린스’가 5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프린스가 남긴 앨범만 32장, 애잔한 명곡 ‘purple rain’ 을 어제 들었는데 바로 오늘 사망소식이 전해진다. 팝의전설 3인방(마돈나, 마이클잭슨, 프린스)중에 마돈나만 생존....오바마 대통령 등 전세계 애도물결이 넘친다. 프랑스 에펠탑이 슬픈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7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훌륭한 가수인데 젊은 나이에 너무나 안타깝네.
♡ 4. 23(토)♡[삼성산 봄]
삼성산 삼막사-국기봉-예술공원(배호 추모 음악회)-김중업 박물관...삼성산 저 태극기 엄청 오랜만이네(반가워라). 순간포착도 좋다. 타이밍 절묘하게 비행기도 날아가고(행운). 연분홍 수줍은 철쭉도 고와라...오늘 20783 걸음...김소월 특강에 헤즐럿 커피 한 잔...기온적당 오랜만에 국기봉 꾹 찍었다(상큼)
♡ 4. 27(수)♡[군포 철쭉쭉제] 지금이 절정...철쭉 동산이 불탄다.
<홍*심>초원님의 한 달 모음일기 볼 때마다 늘~드는 생각이지만,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기록을 할 수 있을까! 매달 반성하고 부러워 하지만,저에겐 없는 거라서 존경스러워요~어느 누가 이 오랜 시간 동안...이쁜 일상을 차곡차곡 저축하며 살아 가겠는지요!
<이*희> 아이고 누님이 프린스 팬이셨다니 놀랍군요~퍼플레인 참 명곡이긴 하지요. 제가 고등학교 때쯤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프린스가 갔군요. 에어로빅을 다시 하신다고 하니 임창정에 "문을 여시요"가 또 생각나네요~열심히 뛰시고 열심히 흔드시고 살이 쪽쪽 빠졌으면 합니다. 무스카리 화초는 참 화려하고 예쁘네요^^
<구*선>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요? 초원님의 4월은 향기롭기만 하네요. 날마다 소풍가는 기분으로 사시는군요^^ 초원님 일기를 읽을 때마다 저도 반성합니다. 꾸준히 쓴다는 게 쉽지는 않지요.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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