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일기◐

나의 이야기<8월>

싱싱돌이 2014. 8. 31. 15:11

 

<8월 싱싱돌이 이야기>

 

♡ 8. 2[토]♡ 영화 [명량]을 보고

"군도", "명량" 두 영화 모두 좋다. 군도는 코믹을 더했고, 명량은 명량해전을 중심으로 다뤘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명량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친다. “최종병기 활”을 만든 감독의 작품 역시 최고다. <영화 최고>

 

8. 3[일]♡ 영화 [새벽 산책길에 만난것들]

오늘도 선선한 바람 벗삼아 만보 걸었다. 개천따라 광명역 가는 길이 너무나 예뻤다.  펄떡거리는 물고기,  오리, 비둘기, 보라색 나팔꽃, 노란 달맞이꽃, 금계국, 이름 모를 앙증맞은 들꽃들, 그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꽈리... 눈이 휘둥그래 따고 또 따고...어린시절에 꽈리씨를 빼고 꽈리 불던 추억이 스친다.

 

 

♡ 8. 6[수]♡ [컴퓨터 안녕]

5년 쓴 컴퓨터와 안녕했다. 손에 익고 정 많이 들었는데 서운하네. 모니터는 지난번꺼 보다 조금 큰 27형으로 바꿨다. 시원시원 좋다.  기사는 키보드도 몇개를 가져와 테스트 해보고 선택하라며 친절을 베풀었는데 기존에 쓰던 키보드와 비슷한 걸로 골랐다. 기계도 오래 정들다 떠날 때 무지 서운하군.

 

 

♡ 8. 10[일]♡ [삼성산]

그동안 삼성산 정상에 저 펄럭이는 태극기 무척 만나고 싶었지.. 발목부상후 처음 오른 삼성산..선선한 꿀바람, 파란하늘 날씨까지 날 반겨주는듯 했어..멋진 풍경 감상하면서 천천히 올랐는데 발목이 화도 내지않고 태극기도 반겨줬다.. 오늘도 만보 성공.. 삼성산 성공이다.. 24,245 걸음에 17키로 걸었네.. 앞으로 부상없이 이런 깨알 행복을 자주 맛봤으면 좋겠어~

 

♡ 8. 14[목]♡ [가을이 손짓한다]

비온뒤 촉촉함 머금은 석류가 탑스럽다.  선선한 바람 타고 귀뚜라미도 울고 가을이 노크하는 계절...가을을 닮아가는 빨간 석류 사과만큼 예쁘다.

 

♡ 8. 15[금]♡ [부소산성, 궁남지 연꽃축제에 다녀와서]

오늘은 대형버스 1대가 꽉찬 탓에 나를 포함 변고문님 내외 및 8명은 총대장님 차(리무진?)로 가기로 했다. 김밥, 옥수수, 아이스크림 등을 즐기며, 전철진 대장님의 고란약수에 얽힌 전설을 들으며 소소한 재미에 빠지다 보니 어느새 부여에 도착했다. 부여 날씨는 가득 흐렸다. 오히려 햇살 쨍쨍한 날씨 보다 훨씬 낫다며 서로 위로한다. 

 

궁남지 서동 연꽃축제장장,  낙화암을 감상,  백마강을 따라 고란사,  기다리던 점심 닮볶음탕, 점심을 먹은후 산행팀, 물놀이 팀이 나눠  물놀이..등  오늘은 완전 논스톱으로 안양에 무사히 도착했다. 버스 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스럽던지...여름 끝자락 광복절에 “1400년 전에 백제와의 소통지”였던 부소산성을 여행 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좋은 사람들과 역사를 배우고 몸과 마음이 즐거웠던 부여 여행을 접는다.   

 

♡ 8. 18[월]♡ [프란치스코 교황님]

권위와 격식을 내려놓고 소박함을 보여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진다.  많이 아파하는 우리나라를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해주시고, 희망과 평화를 불어넣어 주시고, 마음으로나마 고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몇년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님도 자동으로 떠오른다.

 

우리가 힘들 때 선물처럼 오셔서 4박 5일 기쁜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신 프란치스코 교황님... 겉치례를 버리고 특유의 리더십과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많은이들의 뜨거운 사랑과 존경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시다.   

 

<교황 10계명을 새겨본다>

1.  자신의 방식대로 인생을 살되 타인도 자신의 삶을 살게 두자

2. 마음을 타인에게 열자

3. 고요히 전진하자

4. 삶의 여유를 찾자

5.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쉬자

6. 젊은 세대에 가치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줄 혁신적인 방법을 찾자

7. 자연을 존중하고 돌보자 

8.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자 

9. 개종시키려 하지 말자 

10. 평화를 위해 행동하자

 

♡ 8. 17[일]♡ [희경이랑]

방학중이라 한결 마음 편한 희경이와 “밥이 술술” 집에서 곤드레밥, 숯불갈비로 저녁을 먹었다(희경이가 한턱). 몰라보게 푹풍 성장한 희경이 아들 한영이는 먹성도 좋아서 곤드레밥 세그릇을 거뜬 비운다. 어느새 중학생인 한영이 한창 식욕 왕성할 때지..오랜만에 얼굴을 봐서 어찌나 반갑던지...

 

오늘 곤드래밥, 갈비는 지난번 보다 훨씬 맛있었다. 내 추천 메뉴에 희경이 한영이 모두 만족스러워 해서 다행... 희경이는 다음주에 기타 연주회에 희경이도 출연한다는데 기대가 된다.  한영이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겨서 커서 모델을 해도 좋을듯...한영이 꿈은 뭘까?

 

♡ 8. 24[일]♡ [발짜모-발이 작은 사람들 모임]

달콤한 일요일에 우리 마을에서 모임을 하기로 했다. 나를 배려해 우리마을로 정했단다.  더위를 뜷고 화진가든에 갔더니  시간 맟춰 다들 와있다.  살아가는 이야기, 자기 잘낫다는 이야기들이 접시가 깨질 지경ㅋ

 

나도 동참했으나 어떤 모임이든 말이 많은면 꼭 나중에 후유증이 있는법...예전에 수영 모임에서 받은 충격이 너무나 커서 운동 모임은 하고싶지 않은데...다들 식욕들도 왕성하다. 나도 더불어 소주, 커피, 빙수를 짬뽕했더니 속이 이상하다.  오늘은 뱃속이 안녕치 못할것 같다.   

    

♡ 8. 27[수]♡ [핫둘 핫둘 달밤에 체조시간]

매일밤 즐거운 에어로빅 시간...허리가 뚱뚱하건 날씬하건 다들 허리 잘 돌아간다ㅋ난 일주일째 어설프게 복잡한 동작 따라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어 앉을 때 마다 비명소리를 냈다는...

 

저녁마다 온 마을에 여자들의 즐거운 아우성이 아주아주 볼만하다. 안쓰던 근육들이 놀라 기절하는 소리가 들린다. 은근 중독성이 있어 에어로빅 매력에 푹 빠질거 같은데...

 

♡ 8. 27[수]♡ [소방 체험-보라매 안전체험관]

리터 규모 7.0 지진(실내, 붕괴탈출, 실외지진), 체험,  최고 30m/s 비를 동반한 태풍 체험,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화재대피 체험, 교통사고(지하철 사고) 체험, 노래방 체험, 심폐소생술 등 자연재난에서 부터 인적재난까지 각종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의 소중함을 배운 시간...

 

힘든 훈련을 받고 나오니 보라매 공원 음악분수대에서는 음악에 따라 분수모양이 달라지는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볼만했음>      

 

 

♡ 8. 29[금]♡ [매너 없는...]

언제부터 우리 수영레인에 뉴 페이스가 보인다. 나보다 속도감 좋은듯 해서 앞에 가라고 하면 꼭 턴지점에 가서 끝에 걸터앉는다.  다음 주자를 위해 턴지점에서는 재빨리 피해줘야 하는데도 그걸 모른채...결국 다음 주자인 내가 턴지점에서 무척이나 불편을 겪는다. 다이빙 수영때 마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수영을 처음부터 잘못 배운듯 하다. 

 

♡ 8. 29[금]♡ [즐거운 기타합주단 정기공연에 다녀와서]

대림대학교 홍지관(희경 출연)... 1부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념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등을 들려주었고, 2부에선 동심을 위한 동요 모음곡에서 부터 Let It Go 까지..

 

기타의 아름다운 선율이 밤하늘에 잔잔히 울려퍼지고...귀가 즐겁고 마음이 행복했던 시간...맨 왼쪽에서 활짝 웃고있는 친구 단연 빛났고 정말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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