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이해인 산문집]를 읽고
이해인 수녀님의 친필사인 산문집 한 권을 받았다. 색연필로 그린 꽃그림 사인도 독특하고, 다정다감 느껴지는 예쁜 글솜씨, 아픈사람을 감싸 안아주고 치유를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이 가득하다.
첫 장엔 고 박완서 작가님이 이해인 수녀님에게 보낸 애틋한 꽃편지 한 장과,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 가신 고 법정스님과 주고받았던 정겨운 편지, 김용택 시인에게 보냈던 편지, 암 투병일기, 수도원 일상,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황규백 화가의 색채 풍성한 그림 등이 순서대로 담겨있다.
많은 아픈사람들에게 사랑과 힘을 주길 기도하고, 늘 밝고 건강한 웃음을 주시는 수녀님이 암투병을 하시면서 사랑하는 지인들의 죽음을 묵도하고, 현재의 삶에 긍정하는 모습에서 수도자의 투명한 사명감을 엿볼 수 있었다.
수녀님의 책을 읽고 나니 복잡한 마음까지 정화시켜 주는 느낌이 들었고, 나에게도 꽃같은 미소가 번져나올것 같은 기쁨이 방글거린다. 이해인 수녀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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