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캠페인에 다녀와서>
언 제 : 2011. 4. 24(일)AM9~
어 디 : 삼성산
누구와 : 안양TS산악회 회원, 국민성우(배한성,송도순, 배칠수, 최혜정,배우 윤애, (전,현)안양시장, 타 산악회 많은 회원
주 최 : 한국등산연합회 소속"안양TS산악회"
후 원 : 안양경찰서, 소방서 119
어제오늘 봄바람이 화를 내고 있어 샘초롬 춥다. 팥콘 튀겨 놓은듯 화려하게 피어났던 벚꽃도 눈가루처럼 자꾸만 멀어져 가고... 4월 한 달이 이렇게 휘릭 지나가나 싶었는데 오늘 행사는 놓칠 수 없었다. 산악회에서는 한달 전 부터 전단지와 각종 매체를 통해 자연보호캠페인 대대적 홍보에 들어갔다. 어느날 오랜동안 소식도 모르고 있었던 지인한테서 전화가 왔다. 삼성산에 내가 날라 다니더라고...성우 배한성님과 찍은 산행사진이 자연보호캠페인 전단지 마다 인쇄되어 인근산에 뿌려졌으니...ㅎㅎ
오늘 행사엔 성우 배한성님(고문)과 성대모사 달인 배칠수,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서혜정(앗싸라비아), 배우 윤애와 전,현직 안양시장, 타산악회 회원 등 많은분들이 참석했다. 휴일 단잠을 미루고 서둘러 삼성산에 도착했다. 입구부터 군데군데 안내요원과 119구조대원, 경찰이 벌써 지원나와 있었고, 변봉래 고문님은 얼른 노란 어깨띠를 가져와 매달아 주신다. 칼라 등산방석과, 밴드 우유 등 다양한 기념품이 있어 그 앞으로 다가서니 무서운 한 마디가 날라온다. "임원은 안되~!"(인정도 없어라)
반가운 얼굴들, 가족단위도 눈에 들어오고, 지난번 사량도에서 CF촬영 해주셨던 PD도, 안양광역신문 편집장님도 반가워 해주신다. 성우들과 기념촬영 할 때도 많은 카메라가 돌아서 어디를 쳐다봐야 할지 모를정도...행사장에 걸린 많은 족자봉 속에 내 사진도 꽤 있었다.(부끄럽다)
행운권 추첨때는 진행 미숙이 아쉬웠고, 모든 식전 행사가 끝나고 까만 비닐봉투 들고 삼성산 쓰레기 줍기에 나섰다. 사람들이 늘 오르고 내리는 길엔 쓰레기가 없었지만 조금 안쪽으로 파고드니 끝없이 나오는 쓰레기...새들의 보금자리인 새집도 정성껏 달아주고, 쓰레기도 줍다 보니 어느새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이 시원한 보람으로 다가온다. 늘 내가 찾던 삼성산 코스가 아니어서 새로운 맛도 있었다.
얼만큼 오르다 큰 바위앞에 달콤한 휴식타임이 왔다. 사방에서 간식 나누어 주려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미소짓게 했다. 휴식후 오늘의 코스 삼막사를 향해 가는데 앞에 신중대 전안양시장님이 사브작사브작 걸어가신다. 산행목표를 정해 규칙적으로 산행 하신다고 했다. 안양 인근에 8개산이 있는데 맞추어 보라고 퀴즈까지 내신다. 8개(삼성산,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호암산, 모락산, 백운산...)이렇게 매력넘치는 좋은산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도 큰 행운이다. 시장님은 산 높이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고 산 이름 8개 모두 알려주셨는데 한 개 산이 기억나지 않는다.ㅋㅋ
산행코스가 여러갈래다 보니 잠깐의 알바도 하고 삼막사까지 갔다. 쓰레기 줍던 일행들도 어느새 이산가족이 되어버리고...삼막사 앞엔 언제나 그렇듯 수 천명의 국수줄이 끝이 없었다. 그 줄 맨 앞에 뒷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맛있는 국수 한 그릇을 받아들고 마냥 좋았다. 국수봉사 하시는 분은 좋은일 한다며 칭찬까지 부어주니 몸둘바를 모르고...그런데 국수를 먹고 났는데 이제 어느코스로 가야하는지 안내자가 없으니 큰일이었다. 점남언니도 사방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터지지 않았고 , 마침 챙겨 온 산행코스를 보니 내가 아는 코스였다. 다시 돌아 염불암쪽으로 오는데 창호구조대장과 성우 배한성님이 앉아있었다. 배한성님 다리에 근육긴장(?), 쥐(?)가 나서 응급처치를 했다고 했다. 그때 내 약손의 힘을 발휘해 살살 마사지 해드리고 염불암까지 왔다. 염불암 앞에는 맛있는 가래떡(개당 2천원-비싼듯)을 팔고 있었는데 배한성님이 지갑을 열어 가래떡을 사주시는데 한참 배가 고팠던터라 어찌나 꿀맛이던지...
배한성님 부상당한 다리가 염려되어 시멘트 평평한 도로로 하산하려다 내가 알고있는 포근포근 산길로 안내해 삼성산 입구에 도착했다. 바람은 더 생쌩 거세어지는데 해단식을 할 수나 있을지...아직도 하산하지 않은 사람도 많고...결국은 해단식 생략하고 2차 김경진녹두집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앞에서 절뚝이며 가시는 배한성님 보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모두 뒷풀이 장소로 이동하는것 보고 난 서둘러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현관 앞에 옆집에서 다녀가셨는지 부탁했던 "다리 올려놓는것" "창문 안정망"등 손수 제작한 정성스런 손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처럼 즐겨찾는 삼성산을 깨끗이 청소하고 와서 속까지 개운하고 좋다. "이웃사랑 실천, 자연보호캠페인, 산불예방캠페인" 등 여러 제목을 달고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한 만큼 이런 마음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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