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일기◐

나의 이야기[9월]

싱싱돌이 2010. 9. 30. 23:43

 

 

[9월  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9월 시 한 편
가을 엽서-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곳에 있는지를  
 


♡9. 1♡(수)[후레쉬케어 홍보영상]
지난주 동강에서 찍었던 제약회사 홍보영상이 완성되었다. 5분영상에 3팀 홍보드라가 담겨있다. 1부 열정편, 2부(도전편-우리팀), 3부(청춘편)...찍을때도 계속 웃음나서 NG가 났던 그 장면을 다시 보는데 "빵"터지고 말았다. 희수언니가 반복했던 대사" 남편이랑 같이 쓰니까 없던 금술도 생기고 좋더라"  빵" 터지고 말았다. 너무나 재미있게 찍고 CF 경험도 하고 신제품도 받고...가지마다 열매맺는 달 9월을 웃음으로 시작한다. PD인사 "지난 주 어려운 부탁이지만 흔쾌히<후레쉬케어>라는 제품의 홍보영상 촬영에 응해주신 총대장님과 출연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9. 2♡(목)[곤파스 무서워]
밤새 지축을 흔드는 강풍에 요란하게 울어대는 고양이...무서운 공포를 깨고 겨우 잠 들었는데 갑자기 와장창 전신주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급기야 정전이 되고 말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양초라도 준비해둘걸...그때 마침 떠오른것이 랜턴...랜턴을 밝히고 책을 보지만 무섭기만 했다.  제발 무사히 곤파스가 지나길 바랄뿐이다.
 


♡9. 4♡(토)[화상]
다림질 하다 잠깐 팔목을 스쳤는데 금방 피부가 하얗게 되더니 부풀어 오르고,뜨겁고, 화끈거리고 참을 수가 없었다. 찬물로 씻어내고 한 시간 내내 얼음찜질 했는데 아직도 통증이 잠 못들게 한다. 그래도 응급처치를 잘한탓에 크게 부풀어 오르지 않고 물집도 잡히지 않았지만 흔적은 남을것 같다.휴~팔, 손가락 성할 날 없다.
잊을수 없는 소나무 한 그루 방송분 CD 도착 , 평촌 미용실(헤어컷), Run 3km 


♡9. 5♡(일)[삼성산]
거북이 산행을 하는 낮 익은 얼굴들이 들어왔다. 김선영촘무와 박진영씨다. 초반부터 온 몸을 타고 내리는 땀...간식타임 종종 가지며 삼막사 까지 2시간30분이나 걸렸다. 삼막사 뜨락에서 맛있는 국수와 두 분이 싸오신 곰취 반찬, 열무김치로 맛난도시락을 즐기는데 구름이 우르랑쿵쾅 몰려왔다. 서둘러 염불암 까지 왔는데 왕빗방울이 세차게 내려 할 수 없이 발이 묶이고 말았다. 그때 선영총무가 어딘가에 연락하더니 바로 차가 염불암까지 오고...예술공원에서 막걸리, 파전으로 마무리 했다. 뉴스에 오늘 산에서 낙뢰로 부상자가 많았다고...우리도 발 묶였을때 공포를 느꼈는데... 

 

♡9. 10(금)[KT환급금이 뭐길래~]
KT환급금이 이슈로 떠오른다. 뭘까? 기사를 살펴보니 "[펌] KT 환급금 조회 서비스 서버다운…10월까지 지속 KT 환급금 조회 서비스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KT 측은 오는 10월까지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환급금 역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나역시 아직 조회도 못해봤다. 추석전에 지급을 받지 못하면 못받을거라는 말이 나오니 한꺼번에 폭주하는 이유 같다.    

 

♡9. 11♡(토)[우울한 소식들]
오랜만에 부산친구 이메일 받고 그간 마음 고생 얼마나  했을지 짠했다. 사랑하는 가족(오빠)를 하늘나라 보내고 아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았고, 딸은 유학중이라고...추석연휴엔 신랑과 유럽여행 하며 마음 달랜단다./ 덕희는 벌초하다 손가락을 베어 30km 넘는 병원에 달려가서 꾀맸다고...벌초하면서 뱀, 벌, 손 베이는것 특히 조심해야 할것 같다. 수영장 언니는 넘어져 얼굴이 찢어져 치료중이라고...이번 한 주는 사건사고 소식이  많아 우울했다.  모두 다치지 않고 조심 해야겠다. 우선 나부터...
 


♡9. 11♡(토)[아주아주 매운고추]
집에 심은 고추가 한여름 내내 몸살을 부리더니 이제사 꽃을 피우고 한 나무에 20개도 넘은 고추가 주렁주렁 열렸다. 키는 엄청 큰데 고추는 청양고추 보다 훨씬 작다. 색깔도 진하고 무척 맵다.된장찌개에 하나만 넣어도 무지 맵다. 우리나라 고추종자는 아닌것 같은데 매력있다. 작다고 얕보면 안되는게 이 고추 보고 하는말 같다ㅋ 
 

 
♡9. 11♡(토)[개천이 찰랑찰랑]
밤새 무섭게 비가 내렸다. 정말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알았다. 가을장마 참 지루하다. 앞 개천에 나가봤더니 징검다리는 보이지 않고 검은 물만 내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까만봉지를 든 사람들 거친물살에 물고기와 게들이 도로 위로 피신을 했던것인데 그 물고기를 모조리 잡고 있었다. 이 물고기 먹을 수 있을까? 환경오염이 염려.
 


♡9. 12♡(일)[삼성산]
삼성산 가는 길 개천을 건너야 하는데 징검다리에 물살이 무섭다. 그래도 등산화를 벗고 조심 건너는데 자칫 물살에 떠내려갈뻔 했다. 산길마다  빗물이 졸졸 무척 미끄러웠는데 삼막사엔 수 천명이 몰려들었다. 그런데 우르랑쿵쾅 금방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예쁜 비옷 입고 염불암까지 왔는데 비멎고 화창 하늘..와~
 


♡9. 13♡(월)[어느새 가을이?]
징그럽던 여름이 서서히 꼬리를 감추더니 귀뚜라미 청아함, 고추잠자리, 코끝을 스치는 싱그러운 바람, 마당에 널린 빨강고추, 초록빛 들판은 누런 벌판으로 변했고, 석류는 어느새 새빨갛게 익었다. 풍요로운 가을이 다가와 예쁘게 익어간다. 
 


♡9. 15(수)[펄펄 살아있는 꽃게가 내게로]
펄펄 살아 있는 꽃게선물 한 상자가 왔다. 꽃게 상자를 열자 힘좋은 꽃게들 난리 났다. 꽃게집게가 어찌나 무서운지 고무장갑을 끼고 한 마리씩 꺼내는데 와~꽃게 집게 정말 초강력 고무장갑을 뚫고 손가락을 어찌나 세게 물었는지 피가 철철 흐른다. 할 수 없이 꽃게 검색을 해보면서 알았다. 살아있는 꽃게는 냉동후 손질 해야 한다는걸...바로 냉동 직행후 한 시간이 흐르니 꽃게들이 얌전히 누워있다. 솔로 깨끗이 씻고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을 맛있게 담그웠다. 두 마리는 쪄서 빨간꽃게의 참맛을 즐겼다. 밤늦게 까지  꽃게와 전쟁을  벌였다. 좋아 하는 게장 밥 한 공기 뚝딱ㅎ  
 


♡9. 16(목)[행운의선물 거품목욕제]
낮익은 번호가 뜬다. 시원시원한 남자직원 목소리...좋은생각인데요 행운의선물에 당첨되셨습니다. 오늘은 하늘도 파랗고 기분 좋아서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았는데 예감 적중...너무 기쁜 나머지 정말요? 하고 물었다. 좋은생각에서 매일매일 선물상자를 통해 예쁜 선물의 주인공을 찾는다. 주인공이 되려면 갖고 싶은 물건에 갖고 싶은 이유를 예쁘게 적으면 추첨을 통해 한 명에게 행운의 선물을 나누어 주는것...지난번 맥가이버칼, 영어사전금고에 응모했는데 와~경쟁률 높아 그만...그런데 이번에 하루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거품목욕제가 행운의 선물로...(기쁨)
 


♡9. 18(토)[영화 그랑프리를 보고]
CGV 전석이 꽉찼다.개봉 3일째 되는 날,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던 "국가대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연상됨. 35만평 서울경마공원과 제주 아부오름 까지 드넓은 초원이 가슴 뻥, 뛰게 했고,양동근 귀여운 연기는 웃음, 김태희는 너무 예뻐서 연기가 묻히는건지 어색했다.스포츠의 쾌감, 드라마틱함, 배경이 예쁘게 잘 그려진 경쾌한 스포츠 영화, 김태희가 맑은 목소리로 부른  "웃어요" 가 인상적, 스토리는 미약한편...말을 그린 영화 "각설탕" 감동 보단 못하지만 제주도 풍경은 환상적.

 

가을햇살에 이불 일광욕, 찜질방(노폐물 쏘옥), 전통시장에서 추석장, 체육공원  (+1)맥가이버 천사님 한가위 선물 한 아름(과일,채소), 


♡9. 21(화)~23(목)[한가위 연휴]

추석성묘<상세후기- 게시판에~> 


♡9. 25~269(토~일)[가보고 싶은섬 청산도]
영남알프스로 떠날까? 청산도로 떠날까? 고민하다 가보고 싶은섬 청산도 여행을 결심했다. 그 섬에 같이 가자는 희수언니 권유도 있었고, 이렇게 어우렁더우렁 떠나지 않으면 섬여행은 힘들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추석연휴 끝이라 피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다행이 도시락 걱정은 덜었다.생략<상세후기-게시판~>
 


♡9. 30(목)[과천 한마당 축제]
과천에서 둘리와 점심을 먹었다. OO신문 대표님도 같이...점심을 먹고 바로 한마당 축제장으로 갔다. 지게 체험, 나무에 소원도 적어 붙이고, 화훼 품평회에 출품된 작품들 마음을 온통 빼앗기고 말았다. 꽃꽂이 배우던 시절도 생각..<바쁜하루>

 

 설우 : 와~우! 초원님만의 9월력! 9월의 하루하루 알알이 영그는 예쁜 열매들 맺어가세요~초원님 파이팅~! ^^ (2010.09.01)

추억속에향기 : 진짜루 멋쪄욤..^^ 욕심나네여~향기도 맹글고파서욤..히..멋진9월 맹글어가셔욤.. (2010.09.01)
초원의향기 : 백두대간 9월 풍경입니다^^~ 9월에는 평온한 한 달이 되었으면 합니다~^^설우님 9월엔 가지마다 열매 가득 맺으시길 바랍니다^^ (2010.09.01)
 초원의향 : 추억속에향기님~9월엔 향기롭고 아름다운 일들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2010.09.04)
하양 : 가슴 조려서 일기도 못보겠어요~여름 화상에 냇가 건너기 자칫 물살에..어휴~^^저는 옻닭먹고 옻올라서 방콕중여요 ㅎ/5분홍보영상..역시 초원님 목소리 이쁘더라고요~^^ (2010.09.14)
초원의향기 : 일기가 아슬아슬 하지요? 옻닭 먹기전 미리 약 먹으면 괜찮다는데 맞나요? 초원도 겁나서 옻닭은 아직.. 가을햇살에 옻 모두 살균하시고 방콕생활 얼른 청산하세요^^~ (2010.09.14)
하양 : 일주일 방콕중 오랜만에 운동나가니 다들 예뻐졌다며...이유가 무엇일까요? 살이쪄서라는것! 이런 살!! 빼야 되나요? 쪄야하나요?ㅎ/행운선물까지 안겼군요~초원님은 행운선물 받을자격 (2010.09.20)
하양 : 충분하세요~'늘~항상~언제나~' 그러니깐요~좋은생각에 가끔 놀러오는것도 그런 초원님이 늘~처음처럼 반겨주니깐요~^^추석명절 씩씩하게 잘~ 보내세요~^^마음의 송편 보냅니다~^^ (2010.09.20)
초원의향기 : 하양이님 뽀얀 피부, 잘록 허리 넘 부덥던걸요..예쁜 피부가 방콕하면서 이슬 먹었으니 더 예뻐졌겠지요..가끔 하양이님 발자국, 소식 넘 반가워요~ (2010.09.21)
초원의향기 : 하양이님 한가위 예쁜 송편 상상에 군침 꼴깍 넘어가요ㅎㅎ 보름달 처럼 넉넉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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