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체신청 사보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2010년 신년호 >
<<비둘기 아저씨-전옥자>>
동틀무렵 부터 집앞 전봇대에
부지런한 새들이 재잘댑니다.
우리집에 기쁜소식이 오려나 봅니다.
부르릉~~익숙한 소리가 우리집 빨간우체통 앞에 멈춥니다.
어느새 우체통이 많은소식을 먹고 뚱보가 되었습니다.
비둘기 아저씨~~이거 참 좋은물인데 한 잔 드실래요?
물 한 병 건넸더니 비둘기 아저씨 기분 좋게 마시며
가쁜숨 고릅니다.
비둘기 아저씨~우리집에 늘=항상=언제나
즐겁고 기쁜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비둘기아저씨는 한 마디 합니다.
기쁜소식만 전해드리면 좋은데
요즘엔 집집마다 고지서도 많네요
뚱보가 된 빨간우체통엔 어떤 소식이 왔을까?
두근두근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멀리 사는 벗이 보낸 빨간 성탄카드가 보입니다.
얼른 뜯어보니 내 사진을 넣어 깨알같은 글씨로
정성스런 카드를 직접 만들어 보냈네요.
그날은 비둘기 아저씨가 전해 준 감동 가득한
소식이 하루를 빛나게 했습니다.
비둘기 아저씨 항상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우리집에도, 우리마을에도
좋은소식 많이많이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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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여기서 비둘기 아저씨는 필자가 편지를 배달해 주는
이병봉 집배원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2년 전 돌아가신 필자의 어머니도 늘 이병봉 집배원을
많이 칭찬하셨다고 합니다.
다음 번에는 자주 들르는 석수동 우체국 이야기를
들려주시겠다고 합니다. 벌써 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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