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6(토)♡ [큰언니 팔순]
막내인 나와 엄마뻘 나이 차이가 나는 셋째 언니가 어느덧 팔순을 맞았다. 해외에 있는 언니의 작은 사위와 손주만 빼고 나머지 가족이 평촌 "한정식(사계)"에 모여 언니의 팔순을 축하했다.
조카의 아들들도 늠름하고 잘 성장했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과 잘 차려진 음식을 먹으며 그동안 묵었던 소식도 나누고, 오순도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건강히, 큰 걱정근심 없이 팔순을 맞은 언니, 팔순에도 일자리를 얻어서 좋은지 계속 자랑하신다. 굴곡진 인생 잘 건너와 오늘처럼 기쁜 날,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 길만 걸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다들 인생 잘 펼쳐 온 얼굴이 반갑다. 조카가 우리들 선물도 준비했네. 직접 뜬 벚꽃 수세미도 예쁘다. 세월이 마사일 속도로 흘러버렸네. 나 혼자 세상 나이를 다 먹은 듯 봐줄 수 없는 까칠한 얼굴을 매만지며 집으로 돌아왔다.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가 슬프게 들린다. 잠못이루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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