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앨범◑

홍대 경의선 숲길, 책거리를 걷다

싱싱돌이 2022. 11. 12. 18:23

♡ 2022. 11.11(금)♡ [홍대 경의선 숲길, 책거리를 걷다]

가을이 예쁘게 물들던 어떤 멋진 날(11월 11일), 선배와 ‘경의선 숲길 책거리’ 를 걸었다. 경의선 숲길은 과거 철길이었던 곳을 문화산책로로 복원을 해놓은 곳인데, 노란 은행나무 물결따라 걷다보니 책거리, 철도 건널목, 간이쉼터 등이 그대로 있어 철길의 향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하늘 향해 쭉쭉 뻗은 은행나무는 다른 곳과는 조금 달랐다. 걷기 좋은날, 발밑에서 사각사각 낙엽 밝는 소리를 들으며 선배와 오순도순 대화도 좋았다. 은빛 억새물결 앞에서 모델 포즈를 취하는 나들이 나온 아기 쌍둥이도 가을 햇살만큼 예뻤다.

 

경의선 숲길은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계절의 맛도 즐겨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책거리를 걷다보니 이 말이 쏘옥 들어오네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것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영혼이 없는 육체나 같다

 

먹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지. 선배는 홍대 맛집, 간장 새우덮밥을 추천했다. 간장 새우덮밥에 연어랑 닭날개까지 맛볼 수 있어 역시 맛집 인정, 엄지척이었다. 라떼를 마시면서 선배가 ‘빼빼로와 제주소녀 슬리핑 마스크 선물’을 주셨다. 빼빼로데이 새까맣게 잊었네.

 

예쁜 맛집과 카페도 많은 고즈넉한 경의선 숲길에서 깊어가는 가을 낭만을 즐겨봐도 좋을만하다. 집에 도착할쯤 저녁노을이 어찌나 예쁘던지,,,선배와 오랜만에 예쁜 산책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