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 이야기<6월>
♡2021. 6/3(목)♡ [엉뚱한 곳에]
부항을 엉뚱한 생살에 놀래라. 원장님이 부항할 곳에 빵빵하면, 간호사가 그 자리에 부항을 한다. 그런데 몹시 아파서 보니 생살에 부항을..."왜 엉뚱한 곳에 부항을?" 하고 물으니 "옆이 아프시다고 하셔서..." 라고 한다. 작년엔 다른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을때, 그곳에서도 엉뚱한 곳에 반창고를 붙여놨더라. 반창고를 떼어내면서 얼마나 황당하던지. 환자 대함이 참...
♡2021.6/5(토)♡ [매실청, 김장, 마늘짱아찌]
매실청을 언제부터인지 사랑하게 되었다. 배탈 났을 때 매실청 효과 봤을때부터? 매실은 좋은 효능도 많다. 오늘 탱글탱글 매실을 사고 꼭지 일일이 다듬고 설탕과 함께 잘 재웠다. 제철 요때 안 사면 못담을 것 같아 서둘렀다. 100일후 맛난 매실청 기대할게.
장마 오기 전에 유비무환 마음이었는데 일이 커졌다. 매실청에 이어 오늘은 배추 4포기를 덜컥 샀다. 이틀 걸려 김장을 했는데, 맛 환상이다. 음식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맛있다는 사실,,,똘똘한 서산 마늘도 사서 이틀에 걸쳐 까고 짱아찌도 담았다. 나머지는 빻아 냉동고에도 넣고, 구워 먹을 마늘은 양파망에 넣어 걸어두었다. 피가 곤하지만 꼼꼼히 준비된 기본 반찬들을 보니 뿌듯~
♡2021.6/8(화)♡[유상철 감독님]
늘 환하게 웃던 유상철 감독님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나셨다. 한쪽 눈이 실명되고, 코뼈가 부러져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투혼했던 우리들의 착한 영웅,,,멋지게 살다가 하늘의 별이 되셨다. 유상철 감독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2021.6/9(수)♡[귀촌하는 동료]
전원마을로 귀촌(은퇴)하는 그녀...업무 공감대 있고 의지도 됐는데,,,세월 흐름처럼 다 떠나가는구나. 그녀의 마지막 인사를 보니 나의 공무원, 신문사 떠날 때 마음이 겹쳐진다. 내게 조언도 해준다 '옥자 씨는 작가라서 마음이 너무 여리고, 섬세한 데가 있어요' 믿는 갑옷이라 생각했는데 큰 착각... '기대도 말고, 실망도 말고 그저 담담히...' 명심할게요.
♡2021.6/18(금)♡[전철 민망한 풍경]
전철에 꼴불견 풍경 사라진 줄 알았는데, 오늘 놀래라. 점심시간대라 복잡하지 않았는데, 앞 자리에 앉은 젊은여성, 초미니 스커트 입고 휴대폰 삼매경에 빠졌다. 그런데 검정 초미니 스커트에 흰색 언더웨어 너무 잘 보인다. 무릎 위에 파일을 올려놓고 우산으로 나름 가리려는 노력은 했나본데 어쩌나.
허벅지는 굵다못해 터져나갈것 같고, 굵은 허벅지 사이로 드러나는 언더웨어 정말 민망했다. 주변 사람들 시선을 어디 둘곳 몰라하고, 결국 바로 앞에 앉아있던 내가 그녀 앞으로 가서 질문하는 것 처럼 위장하고 '속옷이 다 비치는데 자세 좀 고쳐 앉으세요'라고 말해줬다. 그러나 그녀 놀라긴커녕 휴대폰에만 몰두한다. 놀랐다. 내가 내릴 때까지 그녀는 가랑이 사이로 흰색 속옷을 훤히 드러내보이며 그렇게...<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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