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 이야기<11월>
♡2018. 11/2(금)♡[서울 김장문화제 개막식에 다녀와서]
♡서울광장, 무교로 Seoul Plaza, Mugyo-ro...따뜻한 나눔, 서울이 김장하는 날...서울광장에 커다란 김장터(역대 최대규모)가 빨갛게 물들었다. 빨간 두건, 앞치마를 두르고, 김순자 김치명인에게 좋은배추 고르기, 양념, 비비기 등을 배우고 직접 담갔다. 매일 먹는 김치가 이렇게 고맙게 다가오다니...먹을 때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먹어야 할 것 같다.
큰 행사 때 마다 카메라를 들고 뛰어다니는 포토그래퍼 유쾌한 그녀 오랜만에 행사장에서 만났다. 여전히 유쾌하고 김치맛 평가도 정확하게 해준다. 영화의 정성 가득한 초밥을 햇살 아래서 먹으니 꿀맛이었다. 김장을 했으니 월동준비 끝...따뜻한 마음 나눔<뿌듯> 서울 김장문화제는 11/ 2(금)개막~11/4(일)까지 서울역광장에서 열린다.
♡2018. 11/7(수)♡[입동-기자단 회의]
단풍이 아직 풍성히 남아있는데 오늘은 겨울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입동 날씨가 따뜻하면 그해 겨울은 따뜻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올 겨울은 따뜻하려나. 엄마 돌아가시던 그해 겨울도 따뜻했는데...겨울이 시작하기전에 미리 걱정하지 말라고 알려주는 입동....올 겨울은 많이 춥지 않다면 먼지를 걱정해야할것 같다. 항상 절기는 미리 준비하라고 한 박자 빨리 온다. 입동 전후에 김장을 담가야 가장 맛있다는데 김장문화제에서 김장도 담갔으니 오늘은 온수매트와 겨울코트, 마스크를 꺼내야겠네. 미리 겨울을 준비하라고 알려주는 입동아 고마워.
[기자단 회의]
오늘은 기자단 100% 참석률이네. 담당작가가 그동안 업무실적을 살펴주었는데 나도 나름 열정적으로 일했구나. 경쟁하는 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더 중요한거야. 하늘 기자가 줄을 서야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고래빵을 사와 분위기를 돋우웠다. '우리안양'에서 우리 기자단 활동을 취재하러 나와 인터뷰를 하고, 시청 뜰에서 마지막 가을을 사진에 담았다. 젊은 기자들은 인생샷 한장씩 건졌다고 좋아한다. 사진이 안예쁘게 나온다는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겠지. 가을이 깊어간다. 떨어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 어찌해야 하나.
♡2018. 11/15(금)♡[맥심 플랜트에 다녀와서]
커피도 즐기고 문화도 즐길 수 있는 이태원에 있는 “숲속의 커피공장”에서 11월의 어느 멋진 날을 만끽했다. 세련된 커피빛깔 5층건물 지하 로스팅룸에는 2층 높이의 로스팅기계도 전시되어 있고, 3층엔 커피향미, 산미 등을 고르면 스페셜 24개 가운데 공감각 커피를 만들어 준다. 층층마다 커피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동서식품이 생두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커피 아카데미 강연에서 과연 내가 커피상식을 얼마나 알고 있을지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강연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대부분 내가 알고 있는 커피상식이 맞았구나!<중략-게시판>
♡2018. 11/30(금)♡[우리안양, 12월호에]
우리안양, 12월호에 안양시 SNS 관광기자단이 실렸네. 기자단 모두 안양에 숨은 곳을 새롭게 발굴하고 알리느라 애썼다. 열정으로 똘똘 뭉친 우리 기자단은 아직 알려줄 곳이 많다. 한해 동안 삶과 밀접한 알찬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쉼없이 달렸다. 모두 고생 너무 많이 했고 멋지고 훌륭했다. 안양 같이 놀자 모두~파이팅!
♡2018. 11/30(금)♡[종일 피가 말랐다]
"뉴스는 30초 무음 23초 음악이 흐른뒤 53초에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발칵 뒤집혔지. 방송에서 4-5초 무음이면 큰 사고야. 그런데 30초 이상이라니... 피를 말렸던 오늘 하루, 그날 뉴스 시그널이 나오고 무음이 있었지만 난 장비에 문제가 있는줄 알았지. 무심코 건너뛰었어. 나중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했어야했는데 그냥 넘어갔던거야. 뉴스는 늘 별일없이 잘 지나갔으니 그날도 별탈이 없었어야했어. 그러나 일은 늘 엉뚱하고 상상못하는데서 생기지. 늘 초긴장 상태에서 꼼꼼히 챙기고 있는데, 아 그날 정말...
오늘 아침 수습하느라 오전이 다 갔어. 밥맛도 없어. 10년을 하루같이 온 신경을 쏟았지만 사고는 이렇게 한순간이야. 공든탑도 순식간에 무너지지. 열 번 잘하다가 한 번 대형사고로 다 깎이는거야. 그러나 공든탑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 결정적인 건 내 담당인데 방송사고를 이틀 뒤 오늘 알았다는 거야.
요즘 정말 일이 꼬이고 꼬이더니 마지막날 대형 사고를 쳤지. 11월 한달 안좋은 컨디션에 업무 실수에 정말 최악이었어. 혹독한 11월 내게 이런 시련은 이젠 그만이었으면 좋겠어. 찜찜한 기분도 어서 날아갔으면 좋겠어. 동료들은 '엄청 꼼꼼하신데 어찌 그런 일이...사고가 날라니까...저도 방송사고 경험있어요. 얼른 잊으세요' 등 메시지를 보내와 위로한다. 망치로 머리를 몇대 맞은 느낌...위로 안되네. 내 건으로 경각심을 새롭게 하는 공지사항이 마구 올라오고 종일 어수선했어. 마음 편치 않아.
*<*희>저도 가끔 헛다리 집고, 뒤돌아보면 말도 안되는 엄청난 실수들을 반복해요. 설마 그거겠어 제외된 조건들이 내 목덜미를 잡지요. 가끔 그런 긴장감도 필요하니 잊으시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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