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6[일]♡[대전조카 결혼식에 다녀와서~]
대전언니 막내아들(영민조카)결혼식에 다녀왔다. 올 들어 가장 추운 날, 동장군이 완전 기승을 부린 날,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추운 날, 보일러도 뿔났다. 온수가 나오지 않아 겨우 세수를 하는데 어머 코피가 터진다. 뭐지? 콧속이 습한 탓인지 헐어 있었던 것, 컨디션 엉망이었지만 주섬주섬 준비해 KTX를 탔다. 분명 일반실 예약인데 이상했다.
멀리 보이는 눈 덮인 겨울산을 감상하며 편안히 특실을 이용하는 행운을 안았다. 아 너무 좋다. 이런 기차 낭만 대체 몇년만인지, 눈 깜짝 대전역에 도착하니 두 언니와 영호가 마중 나왔다. 예식장으로 가는데 눈이 녹지 않아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외곽에 위치한 격조 높은 예식장은 궁전을 연상 차별화 음식에 반했지만 찾아오느라 숨박꼭질 가족들도 있었다. 답례품으로 주는 고급 와인도 챙기고,
정말 많은 친인척들이 찾아주셔서 피로연장에도 어찌나 붐비던지 맛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다. 울산, 수원오빠와 영림영화 가족 얼굴도 보이고, 날 이모할머니라 부르는 녀석들도 참 멋지게 성장해 있었다. 결혼식 마치고 대전역으로 가는 차안에서 영호아내(조카) 이모님~! 하며 며느리 입장 하소연에 어깨 토닥 해준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 얼굴 보고 처음 보는 친척들, 집안 경조사가 있어야 이렇게 얼굴을 볼 수 있다. 모두 나름대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나만 힘들어 하는것 같다.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고통, 엄마 돌아가신지 4주기가 돌아온다. 이맘때만 되면 자꾸만 기분이 떨어지고 힘들다.
오늘 반가운 가족들 얼굴 보니 더 그랬다. KTX타고 광명역에 내리니 대전보다 더 강한 바람이 살은 에이는듯 했고, 온수까지 얼어버려 머리가 찌끈거린다. 오늘은 푹 자야겠다. 울산오빠 도착해 축의금 먼저 내야한다고 주머니에 손이ㅎㅎ
금선 금순, 금숙< 세 언니>
대기실에서(대전 큰언니 75세)
둘째언니(양구 73세)
세째언니(서울 68세)
대전큰언니(큰며느리-똑똑하당ㅎㅎ)
우리 자매 맞아??ㅎㅎ(셋째 둘째 언니)
대전 큰언니 딸(영숙이)
날 이모할머니라 부르는 귀여운 녀석들(3년전엔 아기 같았는데 이렇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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