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시샘달-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2월 시 한 편<봄 일기-이해인>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입춘에>
♡2. 1(월)♡[세월의 속도]
1월 한 달이 넘 빨리 휘릭 지나갔다. 세월이 나이 속도라더니 피부에 와닿는다. 헛되이 흘러간 시간은 담을 수 없으니 후회하지는 말자. 주어진 일에 열과성을, 큰 탈 없는 일상에 감사하며,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는 2월을 만들자. 명랑하고 활기차게..
♡2. 3(수)♡[수영-레깅스 수업]
레깅스 수업 둘째날...색다르고 훈련강도를 느낄 수 있어서 즐겁게 수업 받을 생각으로 레깅스 입고 수영복 까지 입었는데 어머 여성들중에 나만 레깅스를 입고 있다. 순간 벌쭘해 울반 언니한테 물었다. 왜 레깅스 안입어요?/어~ 안입어도 괜찮대/난 들은적 없는데요?/티타임에서 이야기 했어/어머 그거였어요? 티타임 못하는 사람은요?/줏대 없는 강사는 한 번 수업하기로 했으면 얼마간 밀고 가야지 몇몇 사람 의견에 하루만에 접다니...후남언니도 레깅스 구입했는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반 전체가 몇몇 사람으로 영향받는게 우습다./선두에서 나비처럼 훨훨 날던 후남언니 결강으로 졸지에 내가 선두를 섰다.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ㅎ/새로 산 칼라플 수영복 입고 돌고래 처럼 날아오르는 강교수 폼도 멋졌다. 후끈 열기와 함께 상큼하루 시작..
제주도엔 유채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따뜻한 봄 소식이 날라오는데 살을 에이는 칼바람이 얄밉기만 하다. 겨울이 봄을 시샘하나? 마지막 추위 잘 넘어야겠다. 내가 좋아 하는 칼라 핑크 수영복을 새로 샀다. 나만의 명랑한 새봄 맞이를 위해...
♡2. 6(토)♡[귤이랑 커피랑 바꾸실래요?]
외출을 하려는네 옆집에서 전화가 온다. 외출하기 전에 잠시만요! 귤이랑 커피랑 바꾸실래요? 아침에 고기 먹고 커피를 찾는데 똑 떨어졌네요/우리집에 귤 있으니 그냥 오세요. 커피 드릴게요/늦잠 자고 아점(아침 겸 점심)으로 모처럼 고기 먹었더니 커피가 땡겨서../귤이랑 커피랑 바꾸실래요? 옆집의 유머 한 마디에 웃음폭소ㅎ
K2c1이 평촌아트홀 공연왔다가 잠시들렀다. 상주 곶감과 커피 한 잔, 밀린 이야기...내일 날짜 대부도 발령, 대부도는 민원도 없고 한가한 곳이라 마음은 편하겠네.
♡2. 7(일)♡[서울왕언니 방문]
바리바리 한 차 끌 온 서울 왕언니...젊은 너가 좀 오지 내가 이렇게 만날 와야겠니? 문 열고 들어서면서 한 마디 하는데 미안했지만 만사 귀찮아 꼼짝 하고 싶지 않았던 날...마늘고추장, 참기름,갈비,순대등등 냉장고 꽉 채워주고 푸짐한 점심식사... 맥가이버 천사님도 설맞이 잘 하라며[생선, 과일, 채소등 한 박스] 옆집에서도 한우불고기, 과일, 만두.. 푸짐한 설 음식등]늘 고맙게 챙겨주는 천사마음들~고마워요^^
♡2. 12(금)♡[친구들]
내소식은 간간히 보내주는 이메일을 통해 알수 있다는 친구들 정작 자기들 소식은 알 수 없다. 일년이 지나도 깜깜 무소식이던 미정이와 정인이가 가슴 콕 찔려 일년치 소식을 한꺼번에 전해왔다. 미정이는 직장문제로 힘든일이 있었고, 정인인 부산에 한 번 놀러오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올핸 부산여행 한 번 해 꿈꿔 봐야겠다. 친구 얼굴도 보고, 밤새 수다도 떨고, 맛있는 회도 먹고. 학창시절 그때로 돌아가서...
♡2. 12(금)♡[결국 "빵" 터진 사건 하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온갓 종류의 사건이 있기 마련...천방지축 일행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그 부대원들 떴어" 하고 말하는 "눈엣가시" 그들..."조용히 좀 해주세요" 말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나 조용히 해! 어디서 까불어" 라고 윽박지르는 그들이 결국 사건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 그들의 지나친 행동을 지켜보던 평범한 사람이 문제 제기를 했던것...그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보고...그런데도 그들의 행동은 잠들지 않는다. 얼굴에 철판이 몇겹일까? 매일 원치 않는 3류 영화를 봐야 하지만 피하지 못하면 즐기라고 했지..그들의 최후는 어디까지 일까? 지켜 볼 일..
♡2. 13~15(토~월)♡[설날 연휴]
♡2. 15(월)♡[영화 의형제를 보고]
연휴 마지막날(2. 15 화) 조조영화관(CGV).. 하모니와 의형제 중 망설이다 선택한 영화 후회없는 선택이었다.(하모니도 볼 생각). 송강호 감칠맛 나고 코믹한 연기는 신의 경지, 강동원(멋짐)과 콤비 완전 대박...한국 영화 이런 영화 나오기 힘든데 산뜻하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깔끔했다. 처음엔 웃음, 후반은 감동, 찡한 눈물, 스릴, 긴장감, 아쉬움, 액션에 2시간 내내 퐁당했다. 보고나서도 가슴에 뭔가 쿵 떨어지는 영화(아바타 여운 보다 오래갈 것 같다). 대박 기운이 감도는걸 보니 아바타를 누를 기세다. 영화가 끝나는게 아쉬울 만큼 최고였다.(강추 영화)
♡2. 18~-19(목~금)♡[울산-엄마 세번째 제사]
엄마 돌아가신지 3년째 되는 날...울산 오빠집을 향해 출발했다. 차창 밖 햇살은 따사로운데 멀리 보이는 산엔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5시간 달려 울산 오빠 사무실에 도착하니 오빠는 사무실에 CCTV 설치건으로 분주했다. 큰오빠는 10시에 퇴근한다고 해서 오빠집으로 갔다. 역시 울산 바람은 알아줄만 했고 아파트에서 바로 보이는 파란 호수가 올핸 동장군으로 꽝꽝 얼었다고.. 올케언니는 저녁, 제사준비를 이미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이 되자 사랑스런 두 조카들 단걸음에 달려왔고,
작은오빠도 수원에서 내려오고 온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들었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제사를 마치고 우리 집안 식대로 오순도순 집안 역사와 엄마와 추억을 풀어 놓는다. 10대 장손 큰오빠는 뒤늦게 가족 역사 뿌리 찾기에 나서 서서히 제자리를 찾고 있고, 바로 잡아가고 있다고(문중산 족보등)...주연이는 교육직에서 점차 자리를 굳히고 인기도 실감중이라고 했고, 작은조카 재현이는 올 대학졸업반...두 아이는 누구보다 내 방문을 반기더니 올라올 때 두 아이한테서 문자가 왔다. "응~ 고모 조심해서 잘 올라가"..어머 깜짝 두 아이 문자가 약속이라도 한듯 똑같다. 정다운 남매가 분명하다. 올케언니의 정성을 가방 가득 담아 집에 오니 너무나 멋진 방송국 선물(여행용 가방-기내용)이 기다리고 있었다. 작년 엄마제사에 다녀왔을 땐 월간 山에서 고급 등산양말 선물이 기분 좋게 하더니... 엄마가 주시는 선물 처럼 너무나 반갑고 기분 좋다. 장시간 차에 오느라 허리도 아프고 결리지만 보고 싶은 엄마도 만나고, 온가족 환한 얼굴도 보고 오니 마음에 비타민 꽉꽉 채워진 것 같다.
♡2. 24(토)♡[좋은생각 미니홈피-좋은사람들]
미니홈피(좋은생각)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일기 쓰고, 좋은분들과 알콩달콩 일상을 나누며 의견도 교환하고, 정스런 말도 건네며.. 늘 좋은 말씀 남겨주시는 분들... ♡설우님(2010-02-23 오후 4:09:53)♡이 남겨주신 글
초원님 어머니 제사 모시러 울산 다녀가셨군요. 부산 친구가 서운할만 한데요. 최근 울산과 부산 사이 고속도로가 놓여 많이 가까워졌데요. 좋은 친구분을 두셨어요. 방송국 선물에 월간 산의 선물 등..초원님의 다양한 활동이 대단하세요. 어머니 제사 후에 받은 선물이라 더욱 기쁘셨겠어요. 오늘 날씨가 참 좋습니다. 추위가 언제 있었냐 싶게 갑자기 봄날이 된듯 따뜻하네요. 운동장에 나설 때도 겉옷 걸치거나 장갑 낄 필요가 없고요. 초원님, 화창한 날씨 즐기시며,룰루랄라 퇴근길 되세요
오늘 오전에는 좀 바빴습니다. 학교 운영위원회를 하는데 7건의 안건 중 제가 4건의 안건을 제안 설명 했어요. 그래도 12시경 잘 마쳤습니다. 지금 봄 방학 중이라 이제 2월말 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설우님~7건 안건중에 4건의 안건을 모두 설우님이요? 어머나 놀라워요. 업무도 술술 풀어 나가시는군요. 저도 좀 배워야겠어요.]
♡(2010-02-24 오후 4:21:30)♡~
저녁 6시 이후면 퇴근해서 동래시장 주변을 걷고 있을 시간입니다^^ 중학교 근무는 퇴근시간이 오후 5시로 빨라서 좋습니다. 오늘 엄청 즐거우셨죠? 이승훈 선수와 김연아 선수 덕분에 많이 웃고 많이 기뻤습니다. 아무리 이들에 관한 얘길 주고 받아도 마냥 기분 좋은 화제이겠죠.ㅎㅎ초원님, 즐거운 기분으로 파이팅 퇴근 발걸음 되세요~[이승훈선수 금메달, 김연아 선수 숏트 1위]
♡2. 26(금)♡[사상 최고 점수 메달-연아 축하해~]
오늘은 대한민국의 밤, 피겨 신의 선택을 받은 연아, 최고, 놀라운 점수, 압도적인 명연기, 차원 다른 점프, 금빛 눈물, 피나는 노력, 해외 언론 극찬, 든든한 오셔코치, 연아 경기때는 대한민국이 멈추었다. 전세계인 감동 눈물, 가슴 벅차 멎을뻔, 아름다운 선, 표정, 말 너무 사랑스럽다. 험난했던 과거를 꿋꿋이 극복한 연아, 우리의 보배, 연아가 있어 너무나 행복했던 날, 마음도 금메달 처럼 예쁜 연아<축하>
♡2. 28(일)♡[가야산 시산제-정월대보름]
가야산 시산제, 오랜만에 산행 버선발로 맞이해준 회원들, 시산제, 산행, 척사놀이(줄넘기,제기차기,팔씨름, 윷놀이), 김치찌개, 보름나물, 크게 웃고 즐거웠날, 터프 선물(휴대폰케이스), 산악회 선물(보냉,보온)케이스, 송수복 기자의 오은선 대장 이야기, 울 마을 정월대보름 대회, 달집 태우기, 온몸 욱신욱신<상세후기-게시판>
'◐싱싱돌이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이야기[4월] (0) | 2010.04.30 |
---|---|
나의 이야기[3월] (0) | 2010.03.31 |
나의 이야기[1월] (0) | 2010.01.31 |
나의 이야기[2010년 12월] (0) | 2010.01.03 |
나의 이야기[11월] (0) | 2009.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