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일기◐

나의 이야기<10월>

싱싱돌이 2021. 10. 31. 20:42

 

싱싱돌이 이야기<10월> 

 

♡2021. 10. 5(화)♡[TBN 박철의 방방곡곡 고혈압퀴즈 출연]

박철의 방방곡곡 2차전 안양대표 전초원 선수 출연 / 15년 경력 열정 넘치는 여성 택시기사님이랑 한판 대결 / 박철, 웃음폭발 배꼽 빠질뻔했네 / 다양한 출연자들,,,갈수록 퀴즈는 인기를 더한다. 

 

♡2021. 10. 20(수)♡[고구마줄기 김치]

고구마줄기 김치 먹어봤니? 아주아주 특별한 맛이거든. 마트에 갔다가 탱글탱글 고구마줄기를 보자 군침 돌아 한박스를 덜컹 샀다. 그러나 껍질 벗기는 게 큰 고민,,, 하늘에 휘영청 달은 밝기도 하다. 창문에 딱 붙어 동행해주네. 달과 함께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데치고, 찬밥을 갈아넣고 햇고춧가루 양념에 한통 버무렸다. 과정은 고단했는데, 빛깔 고운 고구마 김치를 보니 뿌듯하다.

 

손이 많이 가서 엄두 못낸다는, 먹어본 사람만 그 맛을 안다는 고구마김치, 제철 요맘때만 맛볼 수 있어 더 특별하지. 달큰한 맛이 배어 나오고 아삭아삭 맛은 엄지척이다. 다 끝났다. 아 고단해라. 이젠 꿈나라 가야지. 내일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원해~

 

♡2021. 10. 28(목)♡[노태우 대통령 별세, 조문]

서울대병원도 노조 집회로 안팎이 어수선하네. 노태우 대통령 장례식장에 각계 인사들 추모 물결이 넘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의 인생역전이 참 애달프다. 노재헌, 노소영씨가 조문객을 맞았다. 88올림픽 세계가 손에 손잡았던 귀한 추억을 새기며,,,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빕니다. 

 

서울대 직원식당, 직원들의 밥양, 반찬양을 보니 양이 생각보다 많다. 밥 그릇도, 반찬 그릇도, 국 그릇도 산처럼 가득가득하다. 처음엔 놀랐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종일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는데 저 정도 밥은 먹어야지. 놀랄 일 아니었네. 무 동태탕도 아주 맛있었다. 동태가 세 토막이나 들었어. 계란말이도 산처럼 담아주시고 '더 드릴까요?' 한다. 한국 사람은 밥심이란 말 실감나네. 갓 나온 프랑스 통밀빵은 또 왜 이렇게 맛있는거야. 오늘 꽉찬 스케줄로 에너지 소모 넘 많았나봐. 뭐든 다 맛있다. 삐끗 발목도 퉁퉁 붓고 아우 고단해라.       

 

♡2021. 10. 28(목)♡[동네 가게들]

동네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다. 소상공인들 코로나 타격으로 견디질 못하겠단다. 단독주택을 개조해 향토적인 분위기 가득, 정성 담은 차를 내놓던 단골 카페에도 '영업종료' 간판이 내걸렸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주로 가던 도서관앞 인정 많은 주인이 운영하던 한정식 집앞에도 '영업종료'라고 붙어있네. 아 마음 안 좋아라. 순박한 주인들, 방글방글 환한 미소가 생생한데 많이 안타깝다. 

 

♡2021. 10. 31(일)♡[가을 모기 극성]

여름에 없던 모기 가을 되니 극성을 부린다. 방충망 철저한데 어디로 들어온거야? 기사를 보니 더위, 가뭄 등 32도가 넘어가면 모기는 활동도 적고 수명이 짧아진다는데 이유가 있었구나. 꼭 불 끄고 잠들만하면 피를 쪽 빨아먹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모기,,,,오동통 배 불러 휴식하는 모기를 잡으니 하얀 벽지가 붉게 물든다. 코딱지만 게 피를 얼마나 빨아먹은거야.  어제 모기에 헌혈 당해 비몽사몽 했는데, 오늘은 꿀잠 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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