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일기◐

2017, 나의 이야기<6월>

싱싱돌이 2017. 7. 1. 00:19

 

<나리꽃이 예쁘게 피어 아침마다 감동을~>

 

<싱싱돌이 6월 이야기>

 

♡ 2017. 6. 3[토]♡[조카 결혼-대전 BMK 컨벤션]

나를 이모할머니라 부르는 조카(큰언니 손자)가 명랑한 신부를 맞아 장가갔다. 같은 길을 가는 신랑신부 멋지고 예쁘다. 큰언니(80세)는 얼굴은 고우신데 건강이 안좋아 휠체어에 의지하고 계시네. 각국에서 형제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여들었다. 반가운 깊은 포옹이 난리도 아니다.

 

군대예식은 역시 장엄하고 멋졌다. 효심, 사랑 넘치는 이벤트도 다양하고 예식이 한시간을 훌쩍 넘기네. 영화보다 더 즐겁고 훌륭하다. 주례를 해주신 대장님 말씀도 새겨볼만한 내용이 많았다. 신랑신부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해오셨구나.

 

오늘 정말 백만년만에 KTX를 타봤네. 여유, 설렘, 낭만이 쏠쏠하고 좋았다. 옛사랑도 그립고...잘 차려진 진수성찬 뷔폐는 많이 먹지 못했다. 식성 좋은 내가 기쁨이 넘친 탓인지,,,돌아올 때 큰언니께 마지막 포옹을 하는데 눈물이 핑도네. 잘 다녀왔다. 자랑스런 호성,소라 예쁘게 잘살길...<이모 할머니가>

 

♡ 2017. 6. 7[수]♡[조카 영화]

조카가 라면회사에 견학 다녀오더니 그 회사 라면, 콩국수를 한박스 보내왔네. (콩, 대추, 번데기,야채죽, 샴푸, 물티슈 등) 헬로우키티 왕부채 메모엔 애교쟁이 조카 편지가 눈길을 끈다. ((이모! 새로 나온 라면인가봐. 맛이나 보라구. 이제 날씨 더워지니 에어컨은 못보내고 왕핑크 부채로 시원한 여름 나길...영화)) 사랑스러운 나의 조카들 아 예뻐라.

 

 

♡ 2017. 6. 6[화]♡[현충일, 둘리미팅]

오늘 광명동굴 계획했는데 찌뿌드드한 컨디션으로 늦잠을 잤다. 오후에 둘리를 만났는데 둘리는 비 오는 날은 치맥(치킨+맥주)을 먹자고 한다. 난 요즘 “닭 초비상인데 괜찮을까?” 라고 했더니 둘리도 금방 닭 생각을 접는다.

 

먼저 던킨도넛에서 커피와 도넛을 양껏 고르고 선물쿠폰으로 결제했다. 그리고 비오는 날에 어울리게 민속주점(청사초롱)으로 갔다. 고소한 알밤 막걸리와 “오징어볶음 소면”을 안주해 밤이 깊도록 수다가 늘어졌다. 수다가 무르익자 나 너무 흥분했는지 아까운 알밤 막걸리를 쏟는 바람에 옷도 다 젖고 신발, 가방까지 막걸리로 샤워했네. 오늘도 영화같은 이야기가 또...현충일이 이렇게 화려하게 저물고 있다.

 

 

♡ 2017. 6. 8[목]♡[호박 불고기]

불고기는 핏물 제거해 미리 재 놓고,  먹을 때 호박, 버섯을 넣어 볶아 주는 게 포인트...호박이랑 불고기 조합이 잘 어울린다. 너무 맛있다.  

 

 

♡ 2017. 6. 9[금]♡[코피를 흘리고]

피가 곤했나보다. 운동하고 집에 오려는데 코피가 줄줄....나도 놀라고 주변에서도 놀라고...여태 코피는 나 본적 없는데...응급차를 부르고 한바탕 소동을 벌였는데 다행이 멎었다. 집에와 안정하니 좀 낫다. 코안을 보니 코안도 잔뜩 헐었네. 휴~

 

♡ 2017. 6. 11[일]♡[미니멀라이프-나눔]

몇년전부터 나는 "미니멀라이프(*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는 생활방식. 물건을 줄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게 가짐으로써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필요한 것 이외에는 가지지 않는 생활 방식)"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 방식을  적극 실천하게 된 동기는 오래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나의 오랜 생활경험과 고통스럽게 마음 아팠던 경험 등을 통해 이런 결론을 낸 것인데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잘 입지 않은 트레이닝 두 벌을 나눔했다. 나눔할 때 받는 분을 생각해 예쁘게 포장해 보내주는 센스도 발휘했더니 받는 분들이 좋아한다. 나눔을 하기 위해 몇번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그분의 메시지엔 다정함이 묻어있었다.      

 

**트레이닝복 가능한지요? 시골로 귀촌 준비중인데,  일할 때 입으려고요....잘 입겠습니다. 그리고 주소 알려주시면 좀 있다가 감자 수확하면 조금 보내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감자를 살짜기 파 보았더니 아직 더 커야겠더라구요.  텃밭농사 초보라 게으르게 풀속에서 키우는중입니다. 택배 도착하면 주소 알게 되겠네요. 감자 보내드려도 실례는 아니겠죠?.  

 

와우~제가 운이 좋았네요. 밭일 할 땐 땅을 쓸고다녀요. 저도  안입는 트레이닝복 몇벌 해치웠기에 연락 드렸던 겁니다. 유용하게 잘 입겠습니다.// 택배 잘받았습니다. 일복으론 아까울 정도로 아주 훌륭한 트레이닝복이에요. 저녁 때 산책용으로 입을까를 고려중입니다. 고맙습니다^^ 

 

♡ 2017. 6. 15[목]♡[맛있는 장조림]  

재료 우둔살, 꽈리고추, 달걀(양조간장, 맛술, 생강즙, 올리고당), 메추리알 없어서 큰 계란 썼다. 맛있다.  오늘도 성공...

 

♡ 2017. 6. 15[목]♡[에어로빅]  

매일 저녁 강물 아래서 핫둘핫둘 열정을 불태우는 분들...내 자리는 매일 똑같다. 맨 오른쪽 흰색티...늦게 가도 늘 내자리는 비워있다. 200명 정도될까? 날씨 더워지니 사람 점점 많아진다.  요즘 새 작품을 나갔는데 동작이 커서 강사는 허리 아프다고 한다. 나도 안쓰던 근육들이 놀라 다 땡긴다. 새작품에 대한 부담감 언제 또 익숙해지려나. 나이 탓을 해야 하는지 동작 익히는 것도 쉽게 안되네...매일 열정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강사님은 정말 최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런 강사 흔치 않을거야 아마도...난 행운이지... 

 

그런데 이해 안되는 게 있다. 운동하러 오면서 향수를 진하게 뿌리고 오는 분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프다. 밖이라 바람에 희석이 되는데도 향수 냄새가 진한걸 보면 엄청나게 뿌렸네. 하루는 어쩌다 뿌리고 왔구나했는데 매일 똑같다.  향수 냄새가 땀냄새랑 뒤엉켜 고약한 향기를 낸다. 다른사람 배려 전혀 안하는구나! 

 

 

 

♡ 2017. 6. 16(금)♡[희정이랑 맛집 데이트]

<안양 고베 규가츠>에서 정식과 카레크림우동,  돈가스처럼 살짝 튀긴 고기는 지글지글 구워 소스에 찍어먹는다.  크림 듬뿍 얹은 우동은 속은 빨간 매콤우동...느끼할 거 같은데 매운 맛을 더해 색다른 맛...오랜만에 희정이와 한판 어우러진 수다와 일본 음식 음~맛있다.

 

저녁 먹고 스타벅스에서 2차 수다,,,내가 챙겨간 진주목걸이 선물 희정 좋아하네. 목걸이 걸고 인증샷도 한장 찍는 센스~희정이는 천재아들 재롱에 빠져 매일 행복하단다. 어버이날 장미 바구니에 현금을 꽂아 어머니께 드렸더니 많이 좋아하셨다고, 꽃전문가답게 재치 넘치네,,,내 생일날도 기대할게 희정. 맛집여행 잘했다.

 

♡ 2017. 6. 17(토)♡[광명동굴] <광명동굴-4번째 둘리 안내>

광명동굴이 널리 알려졌구나. 입구부터 정체다. 둘리도 사전답사 차원...외국인이 반이다. 난 벌써 4번째, 둘리도 나도 아점을 먹는둥마는둥 달려간 탓에 한 시간 돌아보는데 기운 딸렸다. 와인동굴도 그대로, 동굴 음악회도 그대로...몇가지는 새로 생겼네. 사람 너무 많아서 찬찬히 둘러보는 게 어려웠다. 간신히 돌아본후, 안양시내로 나왔다. 이런 날은 매콤한 것을 먹어야 한다며 오징어보쌈을 시켜놓고, 서로 말없이 미친 듯이 폭풍흡입 했다. 매운맛에 반해 어느정도 배가 채워지자 “아~살겠다”.

 

얼굴에 생기가 돌자 이젠 달달한 도넛에 커피를 시켜놓고 폭풍수다가 이어졌다. 둘리도 기운 딸리니 스트레스 하늘을 찌르네. 어디 떠나갈 때 배 양껏 채우고 떠나야 한다는 것 새삼 실감한다. 오늘 둘리 내가 들고 간 진주 목걸이, 진주팔찌 선물에 기분이 한층 올라간다. 코드 맞는 폭풍수다 스트레스지수가 쫘악 내려간다.

 

 ♡ 2017. 6. 24(토)♡[요즘 내가 또 왜 이러나]

요즘 내가 또 왜 이러나? 프라이팬에 팔을 데이고, 화장실 문에 헤딩을 해서 이마에 이따만한 혹을 달고...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상사님이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내 정신 아니구나. 어쩌나, 나와 연결고리...    

 

 

<구*선> 초원님의 일기는 언제나 활기찬 내용들이네요. 호박불고기 요즘 호박이 주렁거려서 나눔해도 넘쳐나서 어찌할까 고민이 많은데 호박불고기 해봐야겠어요. 꾸준히 에어로빅 이어가시는군요. 관리도 잘하시고, 초원님 멋져요^^

 

<홍*심> 트레이닝복 나눔한 날, 일기 내용 제 마음까지 훈훈해지네요. 감자는 도시여행~ 트리이닝복은 시골로~ 멋진삶 실천하셨어요~초원님의 6월 이야기 잘 보았어요~ 늘~이렇게 일상 이야기로 배움과 생기를 불러 넣어주시는군요.


<이*희>벌써 할머니로 불리는 나이가 되셨네요. 제 친구는 작년 할아버지가 되었답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네요. 안양천도 물이 많이 불어 잉어들이 좋아하겠다.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조심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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