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안양 단오제-평촌 중앙공원-2016. 6.4(토)♡
<단오절은 민족 4대 고유명절 중 하나, 한해의 평안을 기원> 다양한 단오 풍속체험이 마련되었다.
1. 나는 가장 먼저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체험을 했는데 창포 시원함이 머리속까지 맑아지는 느낌 좋았다. (매끌매끌)
2. 서예가(꽃실 김영남)께서 매화꽃에 가훈을 써주셨는데 음~ 조화롭고 넘 예쁘다.
3. 그외 수리취떡, 앵두화채도 맛보고 부채, 장명루, 단오부채, 문패 만들기, 전통의상 체험, 그네 타보기 등 멋과 맛을 더하는 이색체험도 인기 많았다.
4. 민속놀이 체험도 했는데 난 제기차기를 도전했지만 남자들 틈에 끼어 잘 될리 없었다. 팔씨름은 성 구분하면서 왜 제기차기는 구분을 안하지? 여자끼리 겨뤘다면 내가 1등인데...남자 30개 이상 차 올린 사람이 오늘 1등...
5. 속을 시원하게 했던 우리가락 개막공연 좋구나<난타, 해금, 하모니카, 판소리 등>
6. 무엇보다 오늘 하이라이트는 당연<궁중 줄타기>, 아슬아슬 곡예는 모든 시선을 한곳에 집중시켰다. 배터리 간당간당 사진 못찍어 아쉬움...
7. 오늘 행사장에 도착해 소원지를 받고 행운권 3장을 받았다. <106번,107번108번)...행운권 번호 좋다 생각하고 지갑에 넣어두었다. 그런데 행사 중간중간에 행운권 추첨을 했는데 내 번호중에 106번을 부른다. 두 번 불러서 안나오면 무효라고 했다. 심장이 쿵 무조건 달려나갔다. 지갑에서 행운권을 꺼내는데 진행자가 행운권을 지갑에 넣어둔 사람은 처음 봤다며 선물이 든 큰 쇼핑백을 준다.
선물을 받아 들어오는데 뒤통수에 또 내 행운번호가 들린다. 잘못 들었나? 분명히 107번 두 번을 외친다. 세상에 무슨일이야? 한 번도 힘들다는데...그런데 순간 갈등이 일었다. 또 나가서 선물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겹겹행운인데 난 망설이고 있었다. 행운권을 손에 쥐고 자기번호가 불려지길 바라는 수많은 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옆사람에게 대신 받아달라고 하니 자기는 직원이라 안된다며 이번엔 모자를 벗고 나가 상품을 타오라고 알려준다. 그래서 난 또 용감하게 모자를 벗고 나가 선물봉투를 타왔다.
두근두근 쇼핑백을 열어보니 아까는 김세트, 이번엔 섬유유연제 생활에 필요한 것들...살다보니 이런 행운이 내게도 온다며 흥분해서 난리를 떠는데 옆에서 한마디 한다. 남은 행운권도 뽑힐 수 있으니 기다려보라고...이번에 행운권 선물을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며 집에도 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다. 나는 행운권 3장중에 3장이 다 된다면 기절할지도 모른다며 그만 일어서려는데, 어머 이번엔 아까 제기차기 선수들에게 참가상을 준다며 모두 앞으로 나오라고 한다. 난 또 앞으로 나가 커다란 쇼핑백 선물을 안아온다.
아 이제 배가 부르다. 더 이상 행운은 미안해서 안되겠다. 남은 행운권 한 장(108번)을 다른사람 줄까 하다가 오늘 하늘까지 솟은 행운기분이 깨질것 같아 108번 한 장은 집으로 들고왔다. 살다보니 오늘 같은 행운이...3가지의 선물이 내 앞에서 방글거리고 있다. 특별한 단오축제를 맘껏 즐긴 날이다.
'◐알콩달콩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흥미로운 분석결과^^ (0) | 2016.06.25 |
---|---|
라디오 향수^^ (0) | 2016.06.17 |
텃밭 채소들이 싱그럽게 익어가요^^ (0) | 2016.05.29 |
좋은친구가 보내준 황남빵^^ (0) | 2016.05.18 |
국립서울현충원^^ (0) | 2016.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