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일기◐

나의 이야기<4월>

싱싱돌이 2012. 5. 1. 00:24

 싱싱돌이 이야기<4월>

 

<4월 시 한 편>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해인의《봄과 같은 사람》


♡4.   2[월]♡[평촌 롯데백화점]
평촌 1번가(범계역)에 롯데백화점이 오픈하진 며칠째,   인산인해 복잡해서 다닐수도 없을정도...줄을 서서 물건을 사고, 에스컬레이터도 줄을 서서 타야하고, 정신을 쏘옥 빼놓는다. 안양에서 1번가 거리로 꼽히긴 하지만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다.


♡4.   2[월]♡[누군가를 위해 내가 없었는데...]
3월 한 달 내내 새로운 일들과 익숙해지느라 정신이 없었고, 공무도 결정적 실수가 있을만큼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체중도 많이 빠지고 머리고 아프고...

 

수고롭게 도운 일에 대해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도움 요청와서 도운것 밖에 없는데 그의 동생 하는 말이 참...누군가에게 상처 받는 일은 뚝하고 싶은데...그만 외면하고 싶지만 두 분의 간절한 눈빛이 참...세상을 또 한 번 크게 느끼고 있는중이다.


♡4.  15[일]♡[봄꽃들이 활짝]
노오란 개나리, 분홍 진달래, 눈꽃처럼 내리는 벚꽃...땅에도 소복소복 눈앞에도 펄펄, 펑! 튀밥 튀기듯, 벚나무들 공중 가득 흰꽃밥 튀겨 놓은듯 송이송이 활짝 피어난 벚꽃(여의도 윤중로), 이번주는 봄꽃들 맘껏 감상할 수 있을까(서울대공원 꽃들)


♡4.  24[화]♡[하얀밤]
모두가 잠들어 버린 조용한 시간 봄비 촉촉 내리는 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그제밤은 뜬눈, 어젯밤은 하얗게, 오늘밤도 하얀밤 예약, 날마다 달콤잠 예약이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컨디션으로 일요일 마라톤은 뛸 수 있을까. 발목도 안좋은데... 


♡4.  25[수]♡[K PD와]
전화통화만 계속하다 어제 대폭발(?)이 있었고, 오늘 만났다. 길게 업무 이야기, 점심식사를 했다. 서로 몰랐던 개인적인 사항도 많이 알게 되고...앞으로는 좀 더 자연스러움 속에서 일을 할 수 있겠지..부드러운 사람인데 그동안 왜 그렇게 까칠했을까.

 

-KBS앞, 내 바로 코앞에서 지나가던 여성이 소릴 크게 질러 어찌나 놀랐던지, 이미 날쌘 소매치기는 가방을 낚아채 도망치는 상황...바로 경찰 2명과 시민이 뛰쫒아갔지만 역부족...대낮에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서 정말 대단한 녀석이네ㅎ<조심>

 

 

♡4.  29[일+1]♡[옛동료]
싱싱산에 올랐다가 과천 옛동료를 만났다. 외모, 말투 그대로다. 그의 옆에 서 있는 출중한 외모 와이프도 천상 여자로 보이고...예전에도 그렇게 매너 좋더니 변함없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 동료를 보니 '집은 새 집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닌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내 소식도 골고루 잘 알고 있었다. 다음에 또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아쉬운 작별을 하고...


♡4.  30[월]♡[수영장 공사]
봄도 없어 여름이 오는 느낌이다. 수영장이 2개월간 사물함 등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오늘 수영 마지막 날인데 늦잠으로 가지 못했다. 공단에서 운동하던 수 천명 수영인구가 다른 사설 수영장으로 몰릴텐데 그것도 걱정...두달동안 대체운동으로 뭘해야 하나...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는 체중 때문에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귀찮아진다.


♡4.  30[월]♡[천재와]
퇴근길에 오랜만에 천재 얼굴을 봤다. 흰머리 히끗히끗 살이 포동포동 쪘다. 워낙 대화를 좋아하는 아이지만 그간 쌓아 둔 이야기도 많다. 찻집에서도 누나랑 같이 왔다고 음악도 척척 알아서 신청하고...불황에 사업체 5개로 작년에 200억 흑자를 기록했다는 이야기, 속 썩이는 아이들 이야기, 새 집으로 이사하려는데 우여곡절이 많아 이삿짐센터에 짐을 맡겨야 하는 이유,  천재 모든 이야기는 생생한 살아있는 영화 한 편이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천재는 정말 이름값 제대로 하고 사는것 같다ㅋ


♡4.  30[월]♡[4월 날씨가 왜이래]
30도를 넘어 한여름을 방불케 한 오늘...따가운 햇살, 반팔,수영복, 샌들, 아이스크림 이런 단어가 자동으로 떠오른 날... 미쳐 봄을 느낄사이 없이 여름이 자기 자리를 내어달라고 재촉을 해댄다. 고온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여름 걱정이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