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에 부는 바람을 읽고^^
"능선에 부는 바람"을 읽고-
지은이 김찬호(55년 부산출생, 부산대 약학대학 졸업, 제천에서 감초당 약국을 운영하고 있음.)
2010. 9. 6 "등산이 좋은 취미라 생각해요"라는 메모 한 장과 금방 출판(2010. 9. 3초판 발행)된 따끈따끈 책 한 권(능선에 부는 바람)을 선물 받았다. 지은이도 읽은지 3일 밖에 안됐다는데...언제였더라? 아마도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산 매력에 퐁당 했을때로 기억한다. 엄홍길 대장(거침없이 도전하라 외)의 책을 만나면서 크게 감동 받은적 있었다. 이번에 만난 책(능선에 부는 바람)도 제목부터 마음을 잡아 끌었다. 이 책은 지은이의 정맥(1대간 9정맥) 종주기가 상세하고 흥미롭게 적혀있다.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면 정맥 도전을 꿈꾼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미리 책으로 정맥 종주를 마친 느낌이랄까?
지은이도 백두대간을 마치고 또 다른 정맥 종주을 마쳤으니 참...존경스럽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게도 정맥 종주 기회가 온다면 이 책이 밑거름, 좋은 교과서 역할을 해줄것이 분명하다. 구간구간 특징을 보니 나도 백두대간 걸을때 그랬었는데....고개 끄떡끄덕 책장이 자동으로 넘어갔다. 꽤 긴(407페이지)를 3일만에 독파했으니ㅎㅎ 책 뚜껑을 닫는데 입가에 자동 미소가 나도??하는 자신감이 생긴다.
책내용중....호남정맥 제 14구간(83페이지)-맹감나무, 청미래 덩굴
늦은 가을 서리가 내릴 즈음 산에 가보면 열매가 달린 나무를 많이 볼 수가 있다. 사랑의 열매를 닮은 이것을 호남지방에서는 맹감나무, 또는 청미래 덩굴이라고도 한다. 이 청미래 덩굴은 토복령의 뿌리줄기이며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등산하다가 덩굴 잎을 씹으면 약간 신 맛이 나며,빨갛게 익는 열매는 달콤새콤해서 침을 돌게 하기 때문에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고, 또 해독작용이 있어 몸의 습을 제거하고 관절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관절통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