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돌이기록◑

잊을 수 없는 소나무 한 그루^^

싱싱돌이 2016. 2. 17. 12:23

 <아슬아슬 바위-안개낀 백두대간-언니대원들과>

 

잊을 수 없는 소나무 한 그루(2010년, 7월 9일 MBC 라디오)  

 

3년전 그때는 너무나 힘든 시기였습니다.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주시던 엄마가 돌아가시고 세상에 혼자 뚝 떨어져 아무것도 못할것처럼 방황하며 허우적거리고 있을때였어요.

 

그때 산을 좋아하는 지인께서 저에게 "힘들겠지만 우리 인생에서 멋진 도전 백두대간 도전, 백두대대간 나서기로 했는데 같이 걸어볼래요?".  아마 지금 힘듦이 조금 덜어질거예요 그랬습니다. "백두대간? 그게 뭔데요?" 귀는 쫑긋 했지만 바로 약해지고 말았지요. 산행경력도 많지 않았고, 그 당시만 해도 계단 몇개만 올라도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헐떡거리던 내가 무슨 백두대간?..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기회는 아무때나 오지 않고, 또 백두대간은 아무나 도전하는 것이 아니니까 우리나라 아름다운 백두대간 그길 같이 걸어요"하면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저도 모르게 굳은 결심을 하게 됐지요. 그래~난 마라톤도 도전해서 씩씩하게 완주한 경력도 있고 한강도 수영으로 넘었는데 이젠 백두대간 한 번 도전 해보는거지 뭐..그렇게 독한 마음 가짐으로 지리산 부터 따라 나섰습니다. 3년을 계획을 했으니 뚜렷한 저만의 목표가 생겼고, 한 달에 한 번 무박으로 10시간에서15시간을 걷고 쉼없이 걷고 또 걷고 너무나 힘들고 벅차고 괜히 시작했다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나라 배두대간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칠흑 같은 까만 밤하늘에 반짝반짝 별을 이고 걷다보면 어디서 바스락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심하게 콩닥거리고, 야생동물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고, 다니다 보면 멧돼지가 금방 파헤쳐 놓은 길이 참 많았어요. 옆으로 누워 있는 쭉 뻗은 나무에 헤딩을 해 머리에 이만한 혹이 생기기도 하고,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져 부상 당하는 일도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한창 더운 여름날에는 흘러내리는 땀의 양만 해도 엄청났고(한 가마니쯤 ㅎㅎ) 겨울이면 꽁꽁 얼어붙는 손과 발 온몸과의 사투를 벌어야 하는 일이 너무나 힘들었지요.

 

그런데 여름 한 철엔 너무나 고마운 커다란 나무 밑에서 꿀 바람을 맞으며 잠깐씩 맛보던  달콤휴식을 잊을 수 없어요. 그 옛날 맛 봤던 향수어린 야생오디도 백두대간에서만 맛볼 수 있었으니 그 순간만큼은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혓바닥 새까매지도록 따먹으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보기도 하구요. 겨울엔 살을 파고드는 매서운 칼바람과 눈과의 사투가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습니다. 겨울산 눈은 무릎까지 차서 한걸음 내 딛는것이 정말 슬로우 비디오를 연상케 했습니다. 입에서도 단내가 날 정도였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백두대간 풍경 앞에서는 누구나 할것 없이 탄성이 절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까만 밤하늘을 걷다 동쪽 하늘에서 뾰족 올라오는  일출을 보며 벅찬 감정에 눈물을 흘렀고,

 

이런 풍경 내 생전 다시는 못볼것 같아. 내 눈속에 열심히 담아가야지. 저 소나무 위에 성탄트리 꾸미면 정말 멋지겠다.  걷고 또 걷고 모두가 지쳐 말 한 마디 나오지 않을 그 지점에 어떤 대원이 한 마디 했습니다.  "저 앞에 우뚝 솟아있는 소나무 한 번 안아보고 나면 기운이 펄펄 솟아날거예요" 저는 그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빛의 속도로 달려가 한 품에 안기지도 않은 소나무를 부둥켜 안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소나무야~내 다 빠진 기운 좀 채워주라 응" 그랬더니 바로 대원들 웃음폭소가 날라들었습니다. 눈이 똥그래져 "왜요?" 그랬더니 소나무님은 반말하면 안들어준대요 하하하. 저는 다시 달려가 "소나무님 저에게도 기운을 불어 넣어주세요 네?" 바로 소나무에게서 메아리가 날라왔어요. 걱정 마세요. "집에 갈때 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거예요." 그 날 소나무 정기를 받은 탓인지 무사히 긴 종주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해 겨울 종주하는 날도 체감 온도 영화 20도가 넘는 무척 매운 날씨였습니다. 머리에 헤드랜턴 밝히고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따라 걷는데 새벽부터 장장 10시간 이상 다리에도 힘 풀리고, 배도 고프고 정신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 잘가던 앞사람이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저도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순간이었지요. 그렇게 저는 깎아지른듯 낭떠러지로 무섭게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난 아직 할 일이 많은데....몇초사이 생사를 넘나들며 사경을 헤메는데 어디서 “턱” 하면서 저를 붙들어 주는 물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번쩍 정신을 챙겨보니 저 아래는 여전히 엄청난 낭떠러지였고, 저는 큰 소나무에 몸이 걸린채 아둥바둥 매달려 떨고 있었습니다.

 

아 살았구나. 이 소나무가 아니었다면 정말 살수도 없었을텐데 감사함이 몰려왔습니다. 아름드리 큰소나무가 낭떠러지에서 저를 구해준 은인이었지요. 그 소나무를 붙들고 고개 숙여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나를 구해줘 고맙다구요. 그후 백두대간에서 넘어져 몇 번 죽을고비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아름드리 나무는 언제나 항상 늘 저를 꼭 붙잡아 제자리로 돌려 보내 주곤 했습니다. 고마운 소나무가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아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가까운 산에라도 가면 유난히 아름드리 소나무에게 눈길이 한 번 더 갑니다. 싱그럽게 나풀거리며 흔들리면서 어서오라 반겨주는 고마운 나무들에게 정성어린 윙크도 한 번 날려주고, 나무 밑에 앉아 크게 심호흡도 가다듬고, 기도 듬뿍 받고, 간식도 내어 먹고, 그리고 생각을 해요 혹시 나무들이 싫어하는 것이 뭐더라? 나무가 싫어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으려구요.나무에게 제가 지켜줄 수 있는 예의는 지키려구요. 저는 산에 이렇게 고마운 소나무친구가 있어 그 힘들다는 종주를 버티어 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시작이 반이라고 백두대간 종주는 이제 종반에 와 있습니다.  발목부상으로 한참동안 쉼표를 찍긴 했지만 백두대간을 걸어왔던 그 시간은 제게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힘, 인내를 줬습니다. 특히 고마운 소나무와 인연 제가 죽을때 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양희은, 강석우 씨) 어우 전옥자씨 정말 대단하시네요.(큰일날뻔 하셨네요). 어제도 빗길에 누가 등산하면서 낭떠러지 70미터 아래로 그냥 떨어졌다는데 오늘아침 뉴스에도 있었어요. 비가 오거나 하면 산엔 아무리 자신 있어도 조금 피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신 발바닥이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는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양희은 씨)

근데 저는 전옥자씨 소나무에 걸려서 어떻게 올라오셨는지 그게 더 벌벌 떨려...그게 더 떨리는것 같아..거기서 부터...근데 나무가 영험하긴 해요...저도 옛날에 같이 연주하던 친구가 그냥 졸음운전을 한거야....라디오 방송 스케쥴에 쫒겨가지고... 경부고속도로에서 어디로 휭 날라 가면서 차가 나무에 걸린거야...엉엉 울면서 거기서 부터 나오는데...참 계속 울면서 둘 다다...너무 놀란 끝이라 울음 아니면 해결할 길이 없어... 길을 이렇게 돌려야 하니까...나무가 살리는 경우가 있습디다. 그 사람들도 나무 때문에 걸려서 결국 살은것 아니예요...차가 막 완전히 찌그러질 판인데 몇미터 아래로 나무에 걸려서 살았대요

 

 (강석우 씨)

저는 중학교때 유리창 닦잖아요.. 교실안에서 유리창을 닦는데 밖에 닦으려면 밖으로 나가요.. 난간에 매달려서 닦는단 말이에요.(참 아슬아슬해요) 2층 3층인데 유리 닦던 녀석이 아차 해서 뒤로 넘어졌는데 그아래로 지나가던 고압선(전깃줄)에 이렇게 팔이 걸렸는데 그래도 살아났어요. 근데 얼마전 중학교 동창 그 친구를 만났어요. 그 이야기를 하니까 다 아는것 있죠.(유명해) 저도 봤고 생생하게...전깃줄에 매달려 살아날 수 있더라구요..거꾸로 떨어져 가는 운인데...

 6410님

백두대간 종주 저도 도전하려고 계획중이예요(50대 중반 아줌마)

(강석우)그러면 이게 지리산부터 시작해서 소백산, 태백산으로 해서 저기 강원도 끝까지 가겠지요.. 그 이상은 못가니까..북쪽에서 막으니까...가서 걷고, 왔다가 다시 걷고(그 시점에서 또 시작하고 그렇게 시작 하더라구요)

 

 0185님

저는 10시간 동안 공을 차라하면 차겠는데 등산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못하겠던데요 대단하십니다.

(양희은)하하하 그렇죠? 자기가 잘하는 부분이 있어요. 근데 등산은 정말 힘들더라구 하는 분 계세요

5818님 꿀바람이란 단어가 참 맛있게 들리네요. 문득 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진행자) 꿀 바람 저도 느낌이 확~왔어요. 그 더운 여름에 언덕배기 바람이 막 불어주고 ,사방이 뚫린곳에 나무 그늘아래 앉았을때 앉아 땀 식혀 주는 바람....

1981님 데이트로 등산가자 할때는 왜 힘들게 등산 하자고 할까 했는데 앞에서 손잡아 끌어주니 정이 들대요

(강석우)아이구 등산이 왠수죠.(하하하) 낚이셨군요(그러셨군요). 등산가게 되면 아무래도 스킨쉽 할 수 밖에 없죠(그렇죠)..또 그런 코스로 안내 해주겠죠...(손잡고 밀어주게..)

(양희은)나는 한 번 북한산에 등산하면서 바위가 큰게 있는데 그걸 맨으로 걸어 올라 갈 순 없고 그 옆에 나뭇가지가 제법 튼실한게 있어요. 손을 딱 걸치고 올라가는데 내가 그걸 뿌러 뜨렸어.. 그다음부터 거기 가는 분들이 계속 이야기 할것 같아.. 내가 딱 잡고 “응”하고 올라가는데 “뚝” 하고 뿌러지대 이런 참.. 죄송합니다.

 

<응원댓글>

245490 (양귀엽) 어제 중학생 아들과 남한산성 산행을 갔어요. 지쳐 도살장 가듯 무거운 발걸을을 떼는 아들을 본 사람들" 요즘 중,고생들 산에 안 오는데... 대견하네요." 산은 4~50대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아이들 산 싫어해요. 2010-07-19 09:27:00

 

245489 (손정호)매주 수요일. 일요일 야간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산에 올라 바라보는 야경이 그렇게 아름다울수 없어요. 저곳이 낮에 그렇게 치열하게 삶의 전쟁을 치른곳인가 하고 생각이 들어요. 지리산 종주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2010-07-19 09:26:54

 

245488 (이수창)일년에 몇번씩 친구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웬만한 산은 다 다녀봤는데 지금은 동네 뒷산만 열심히 오르내립니다 2010-07-19 09:25:52

 

245487 (곽은희)산은 내가 오르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말하며 산 초입에서 동동주에 묵만 먹던 제가 우연히 오른 산 정상의 맑은공기와 멋진 풍경에 빠져 지금도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답니다. 2010-07-19 09:25:28

 

245486 (이순민)죽을것 같이 힘들지만, 또다시 가게 되는게 산인것 같아요. 2010-07-19 09:25:19

245501 (곽은희)산은 내가 오르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말하며 산 초입에서 동동주에 묵만 먹던 제가 우연히 오른 산 정상의 맑은공기와 멋진 풍경에 빠져 지금도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답니다 2010-07-19 09:29:11

 

245500 (우성만) 저도 등산을 하면서 인내심을 많이 길렀어요. 조금만 더 걸으면 정상이다 힘내자 하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다보면 어느새 정상이죠 2010-07-19 09:29:05

 

245499 (곽은희) 미물들도 맘을 주고 정성을 주면 그에 꼭 보답을 하죠.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산에 올라가 몸과 맘 좀 정화 하자구요 2010-07-19 09:28:58

 

245498 (김민준) 아버지랑 같이 조부모님 산소 다녀오던 산길엔 산딸기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 한참을 따먹었던 기억과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랍니다 2010-07-19 09:28:46

 

245497 (유영남)휴~ 만화에서나 봄직한 장면이네요...자연은 항상 우리편이죠. 2010-07-19 09:28:35

 

245495 (채명희) 우리아파트 에서도 등산 동호회가 있어서 한 달에 한번씩 산행을 합니다. 산은 오를때는 힘들지만 다녀온 후의 쾌감으로 자꾸 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2010-07-19 09:27:47

 

245494 (장주연) 저도 정기 좀 받아야겠네요...완전 몸도 마음도 정신도 지친 상태거든요, 몸이 약해서 체력부터 길러야겠네요 2010-07-19 09:27:47

 

245493 (손정호) 3대가 덕을 쌓아야 본다는 지리산 일출....17년 전 본 새해 첫날 본 지리산 일출의 감동이 다시 느껴지는듯 합니다.. 노고단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번 여름휴가때 중주할 생각입니다 2010-07-19 09:27:45

 

245492 (서승희)

말만 들어도 머리를 맑게 해주는 산공기와 짙은 소나무향이 느껴집니다....^^ 2010-07-19 09:27:45

 

245491 젊은 시절에는 도로 내려 올 산을 왜 그리 힘들게 올라가나 싶었는데....이젠 한 걸음 한 걸음 지난 세월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반성의 시간을 갖는 등산.....정말 좋습니다. 2010-07-19 09:27:

245512 (최재동)등산 처음할때 너무 힘들더군요 올라갈때 다리가 너무 아파서 하지만, 정상에 오르고 나니 뭐랄까 말할 수 없는 희열과 기쁨이 교차되었구요. 그 이후 내려 오는 발걸음은 가볍더군요 하지만 첫 등산후 3일을 앓아 누었습니다 2010-07-19 09:33:46

 

245511 (장주연) 등산할 정도로 체력이 좋은 분들 부럽습니다...저도 그렇게 될 수 있게 건강 해질거라 믿습니다. 2010-07-19 09:33:24

 

245510 (이순분) 나는 아닐꺼야~라는 자만심으로 빗길 눈길에 좋다고 산에 올랐다가 늘 다리 삐끗~허리 삐끗 거리고 와요 "나는 아닐꺼야" 라는 생각을 아직도 못버리네요.. 2010-07-19 09:31:56

 

245509 (정근례) 산악회 가입해서 한 달에 한번씩 산에 가는데 갈때마다 소풍가는 기분이 들어서 넘 좋아요. 2010-07-19 09:31:48

 

245508 (서승희)산에 나무 촘촘히 심어야겠어요. 구르시는 분들 좀 없게요. 2010-07-19 09:31:44

 

245507 (우성만) 주말마다 아들하고 등산을 하는데요 대화하면서 아들하고 친구처럼 등산을 하니 인내심도 생기고 좋더라구요 2010-07-19 09:31:39

 

245506 (서승희)등산은 철저한 준비 후 하셔야 해요~큰 일 날뻔 하셨네요. 2010-07-19 09:31:09

 

245505 (장주연) 초겨울 산행하다가 살짝 얼은 산길에서 미끄러져 남자 직원 정말 큰일날뻔 했었어요...정말 산행은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2010-07-19 09:30:26

 

245503 (오대식) 역시 마음의 짐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넓은산이 포근히 안아주는 듯합니다. 어머니 가슴과 같은 산내음 나는 나무들 사이를 걸어요 2010-07-19 09:30:07

 

245502 (남욱현)

앞으로 소나무 보기를 소나무 보듯 하지 말구 소나무님 보듯 해야겠습니다 2010-07-19 09:30:00

245513 (박종준) 2년 6개월 잡으면 완주합니다 저는 속리산 접어듭니다 2010-07-19 09:33:54

245517 (신영호) 22년전 제 집사람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정수사로 내려 가다가 바위에서 미끄러졌는데 소나무 덕에 바위 아래로 떨어질뻔 한걸 면했어요 2010-07-19 09:34:59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19시 57분 28초 +0900
    이덕희thekeyy@naver.co

소나무를 소재로 참 스펙터클한 드라마를 쓰셨네요. 

 

소나무를 붙들고 울고있는 누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나무는 늘 우리에게 배풀죠.. 신선한 산소와 그늘 열매와 땔감  그런  나무가 이젠 사람 목숨까지 구했네요... 정말 나무를 사랑해야지 자연을 사랑해야지 다시 한 번 다짐 하네요...

 

2010. 7. 19  09:41 방송 잘 들었어요. 좋았어요...양희은씨 멘트도....2010. 7. 19. 10:00 부희언니, 타잔님 전화  

 

 

 

MBC 라디오 여성시대(2010년 7월19일)방송. 그후 2015. 2. 16(화) 다시 들어보고, 독자들과 함께 다시 들었다.

<응원글>

<최인경씨>언니 대단하세요. 라디오 스타셨네 ㅋ

 

<하민혜 씨>수필 수업 때 제대로 못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제대로 들었네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싱싱돌이 맞네요^^고마운 소나무네요.

 

<김진희 씨>여성시대 글 잘들었어요. 사람이 살면서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지난 슬픔을 빨리 잊고 새로운 삶에 적응되어가는 거 같아...사람은 언제나 슬픔만 있으면 안되고... 얼른 잊어 버리고 밝고 행복하게 살아야 되니까...머리속에 지우개가 있어 살 수 있는거 같아...늘 좋은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잘 지내고 있는거 같아 반가웠어. 잘자

 

<서춘이 씨>잘 들었어요. 옥자 씨 실화 맞죠? 옥자씨한테는 특별한 경험이 많아서 글을 쓰게 되었나봐요.양파같은 여자ㅋ

 

<김향희 씨>마라톤 완주, 헤엄쳐 한강도 건너고, 백두대간 종주까지 “싱싱돌이”라는 별명이 달리 지어진 게 아니군요~!

 

<장명진 씨>잘 들었어요. 대단하시네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다양한 경험들을 하셨네요. 그리고 라디오와 오랜친구셨군요.

 

<도진숙 씨>우여곡절 언닌 소재가 많아요. 넘치는 그 이야기 보따리를 어찌 짊어지고 사셨어요. 언닌 글쓰는 직업이 딱입니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이렇게 하나씩 들으니 언니 곁에 있는듯 좋습니다. 가끔씩 던져주셔요. 넘 좋아요. 바쁜 언니 저까지 챙겨주시는 이 자상함♡ 이 아우가 몹시 즐거워 한다는 거 잊지마세요 ㅎㅎ

 

<홍영심 씨>초원님 보물 우리밴드에 올려주심 안되나요. 방송 타고 백두대간 글 접하니 더 위대해요. 꿀바람 표현은 초원님 특허...저도 첨에 꿀바람 단어 정말 좋더라요. 원본도 응원댓글도 귀한 보물글들...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해지는 보물글들...초원님의 지난 보물글들을 접할때면  처음때보다 지금이 더 값지게 느껴져서 부럽고 또 부러워요~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초원님만의 추억창고를 앞으로도 빌딩으로 지어주시길요~친구의 보물샘을 이렇게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게 만들으니 친구님~고마워요~백두대간글을요~홈피때 공유할 때보다 지금이 더 좋은것은 우리들의 우정 또한 소중함일테지요~아이 좋아라~

 

<홍미숙 선생님>역시 싱싱돌이님은 방송을 위해 태어난 분입니다. 소나무가 생명을 구해주고 방송도 타게 해주었네요. 몸이 가벼워 소나무도 무사했겠죠?ㅎㅎ

 

<서교수> 선생님 우리 또 데이트 해요. 

 

<김현숙 씨>지방출장중 기차속에서 열어보네요. 아 감사한  아름드리 소나무네요. 종주는 마친건가요? 강석우 씨가  감칠나게  읽질 못하시는 것 같아  아쉽네요 . 맥이 끊겨....라디오 독서실감인데 ...좋은글 라디오독서실에서 들을날  기대해요^^그댈 알게된 인연  너무  행복해요. 저도 그대 인생에  한자락  얹혀주세요. 

 

전 솜씬 없지만  대화상대는  해드릴게요.  산에갈 때나 뭐 보러갈 때  공연  저도 끼워주세요.  저  담달부터 시간되요  애들  독립...놀러오셔도 되고  주무실데도 있어요. 혼자 있으니  글 쓰고 책보고  자유예요.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고 3월에 북한산 한 번 가요. 건강하게 봄맞이 해요.  쑥 캐러 함가요 어디든... 쑥버무리 먹고 싶어요.

 

나중에 함  해주세요. 우리집에서 ㅎㅎ 쑥 캐놓을게요. 3월에 쑥 나오나요 들에? 이사가서  캐 놓을게요.  캐서 씻어 말리나요? 그냥 말리나요 ? 슬슬 들로 나가 볼게요. 꼭 오셔서 해줘용...칼로 쑥 뿌리없이 자름 되나요? 재주 많은 옥자님 알게되어 해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