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고려산에 다녀와서^^
<강화 고려산에 다녀와서>
♡ 언 제 : 2010년 4월 11일(일)
♡ 누구와 : 안양TS산악회 회원 100여명과
♡ 어 디 : 강화도 고려산
♡ 코 스 : 미꾸지 고개-조망바위-진달래군락지- 낙조봉-고인돌군-진달래군락지-백련사
봄이 오면 푸르트 음악을 들으며 봄꽃 마중 가야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달래 축제에 가는 날....
마침 고려산 진달래축제 기간이고 사람과 먼지가 많으니
마스크를 꼭 준비하라고 해서 철저히 챙겼다.
이른 새벽 눈을 뜨고 도시락을 준비해 버스에 올랐다.
반가운 회원들 100여명을 실은 버스가 고려산을 향해 빵 출발하자
변봉래 고문님과 김현왕 대장님의 산행안내, 산악회 소개가 이어졌다.
보고 싶은 총대장님은 오늘은 부재중이시라고...
맛있는 김밥과, 인삼젤리을 먹으며 어느새 고려산에 도착...
가까운 거리지만 마지막 도착지점에선 조금 막혔다.
고려산 입구에 도착하니 제법 춥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오르기 시작했다.
폭신폭신 한 길, 소나무 숲, 생각보다 먼지는 많지 않았지만 사람꽃은 엄청났다.
오순도순 대화 나누며 오르는데 첫 번째 우릴 반긴것은 노오란 산수유였다.
노오란 꽃 하나에 이렇게 마음 다 빼앗기는데 진달래 꽃밭을 만난다면 음~~~~
얼만큼 올랐을까 ..산수유 닮은 생강꽃이라는 노오란 꽃이 또 반긴다.
그 옆에 떨고 있는 진달래 나무엔 봉오리 조차 보이지 않고
어~ 이상해?? 아직도?? 꽃망울 조차??
그때 사람들 입에서 한 마디씩 흘러나온다.
기온탓일거야...
눈도 늦게 까지 오고 진달래가 놀랄만 하지....
올핸 유난히 추웠잖아...
아~이럴수가! 아쉽다...
그래도 진달래군락지에 가면 꽃망울이라도 뾰족 인사하겠지...
바람은 선선하고 기온도 적당, 쨍 햇살 없는 날씨가 더 없이 고마웠고
양 옆으로 가슴 뻥 뚫리게 보이는 바다를 감상하며 고인돌군까지 갔다.
점심 먹기 좋은 장소를 발견해 옹기종기 둘러 앉아 꿀맛 도시락을 즐겼다.
변고문님 구수한 누룽지맛도 일품이었고, 각자 챙겨 온 맛있는 도시락이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그래도 한가닥 희망이 남아있었다.(진달래를 볼 수 있다는...)
이제 진달래야~ 그만 인사 좀 할까?
진달래 만날 생각에 단걸음에 달려온 마음들, 기대에 부풀어 올랐던
마음들이 이젠 포기로 돌아서기 시작한다.
고개조차 못 내밀고 있는 진달래 정말 야속하기만 했다.
다음주? 그 다음주? 아니 만개하려면 보름이상은 걸릴것 같다.
분홍빛으로 물든 진달래산을 봤다면 정말 심장이 멎었을지도 모를일인데....
그래서 언니들은 상상의 눈으로 진달래를 보라고 위로를 보낸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쉬워 하는 마음과 내마음도 일치한다.
아쉬움 뒤로 하고 어느새 하산 길...백련사까지 왔다.
백련사에서 정숙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주차장...
고려산 입구에 젖갈 광고가 눈에 확 들어왔다.
고려산 활짝 핀 진달래 풍경을 담은.....
우린 너나 할것 없이 그 앞에서 사진을 남긴다..ㅎㅎ
주차장에 오니 먼지 터는 기계(?)가 칙칙 분주했다.
고려산에서 하얗게 묻은 먼지들은 말끔히 털어내고 강화 풍물시장에 갔다.
시장풍경은 언제봐도 정겹다. 밴뎅이회에 걸쭉한 강화 막걸리 한 잔,
인심 후덕한 주인의 찐빵 서비스까지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특히 무침 밴댕이회 엄지손가락 번쩍 들어줄만 했고,
술술 넘어가는 막걸리에 모두가 하하호호
고려산 활짝 핀 진달래 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 달랬다.
강화시장에서 인삼을 사는 분도 계셨고, 강화순무를 사서 하나씩
나누어 주시는 점남언니... 순무는 생긴 모양도 어찌나 우수운지
한 잔씩 걸쳐 기분 하늘을 붕붕 나는 사람들은 순무를 모델 삼아
기념촬영을 하는데 그 모습에 배꼽 다 떨어지는 줄 알았다.ㅋ
오랜만에 만난 순남언니도 너무나 반가워 해주셨고,
"싱싱" 하며 반겨주던 예쁜언니들....
늘 그자리에서 아낌없이 챙겨주시는 장총무님,,,
우리팀(변고문님, 점남언니 희수언니,터프,영숙)이 있어 더 즐거웠고,
무사히 고려산을 다녀올 수 있도록 무던히
애써 주신 각 대장님들 고마웠습니다.
난 가자고 가자고 하는데 안갔지롱~~진달래가 안핀것을 알았거덩...하하하 난 다다음주에 갈겨~~매롱*^^* 10.04.12 19:13
보름후에 가면 아마도 활짝 핀 분홍진
그래서 미리미리 정보입수가 중요하다니까요
 하양 : 진달래도 피어 져가는데 아직 꽃망울도 안피운 강화 진달래 추워서 느림보 거북이군요~진달래 꽃 따서 꽃주를 담궜는데 양주빛깔 부티나게 ㅎ색이 곱게 우러나왔어요~ㅎ선무??ㅎ (2010-04-13)  | ||||
| 초원의향기 : 남쪽이랑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진달래 꽃주 색깔 환상이지요? 우리집도 작년분이 너무나 예쁜 색깔을 띠고 있어요..진달래주는 100일 지난후 음용하셔야 한다는것 알고 계시죠?? (2010-04-14) | ||||
| 설우 : 휴일에 좋은 산행을 하셨네요. 즐거운 산행 후에 맛보는 강화 막걸리와 밴뎅이회 좋은데요. 보름 후에 진달래 군락 보러 강화도에 한 번 더 가셔야겠어요.ㅎㅎ (2010-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