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추억앨범◑

2022, 삼성산 가을

싱싱돌이 2022. 10. 19. 09:39

 

♡2022. 10/15♡(일)[삼성산, 가을]

오랜만에 삼성산 정상 국기봉(474M] 태극기를 만났다. 오래 모셔두었던 등산지팡이, 무릎보호대, 모자 등을 꺼내고 철저히 준비해 한발 한발 올랐다.

 

아슬아슬한 암벽바위 스릴은 조금 부담되어 쉬운길을 한바퀴 돌아 테그쉼터에 도착했다. 뿌연 하늘 아래 경인교대, 안양시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삼막사 가는 중간쯤에 단풍나무가 곱게 물들고 있었다. 삼막사엔 백구도 안보이고 사방 공사중이라 어수선했다. 바로 국기봉을 향해 걸었다. 찢어질듯 휘날리는 태극기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반겨주었다.

 

정상엔 아이스크림 장사까지 등장하고, 정상 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과 얼키고설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정상 인증샷을 겨우 찍고 삼성산을 감상했다. 알록달록 물들고 있는 삼성산은 정말 예뻤다. 정상에서 맛보는 이런 짜릿함으로 산에 오는 이유도 있을거야.

 

꿀맛 간식을 먹고 일어서려는데 까마귀가 다가와 신발을 톡톡 건들면서 인사한다. 조심히 하산하라는 신호를 주는 거 같았다. 삼성산 코스는 워낙 다양해 좋은 길 골라 산행하는 맛도 좋다.

 

오늘은 조금 낯선 폭신폭신한 길로 하산하면서 예쁜 가을 삼성산을 눈에 담았다. 하산후 걷기앱을 보니 22,730보 15km걸었다. 샥신이 쑤실 거 같은 예감...그래서 돈가스집에서 추억의 남산 돈가스를 먹으면서 가을 삼성산 기록을 남긴다(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