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7월>
싱싱돌이 이야기<7월>
♡2021. 7/10(토)♡[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경기도 안양편]
방송에 나온 곳 모두 인근에 있고 너무 반가웠다.
특히 안양사 숲속 기타맨들의 연주, 나도 미리 만난적 있었는데 너무 반가웠다.
‘북메우기 임선빈 기능보유자’ 이야기로 마무리해 깊은 감동을 주네.
▶ 120년 역사 ‘안양1번가’
▶ 안양유원지의 추억을 담은 안양예술공원
▶ 숲속 기타맨과 떠나는 음악 여행
▶ 손으로 전하는 심장의 울림 ‘임선빈 북 악기장’
▶ 추억은 방울방울, 강냉이 가족
▶ 종갓집 며느리의 들깨 칡 수제비
▶ 안양천을 사랑하는 사총사
▶ 만안교 텃밭 동네의 황혼 로맨스
♡2021. 7/10(토)♡[카드지갑 분실]
반년 시작하는 첫날, 카드지갑을 분실해 지구대에 가서 신고하고 생난리였다. 상반기에 별일 없었는데, 하반기 시작 첫날 크게 히트쳤다. 돈, 카드보다 특별한 지갑 ‘윤동주, 별 헤는 밤’ 이 새겨진 지갑이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다. 카드 뒷면에 나만 아는 비번을 써놓았으니 얼마나 식겁했겠어.
그리고 이틀 지난 오늘 저녁에 산책하다가 신용카드 한 장을 습득했다. 벤치에 앉았는데, 체크카드 기능이 들어있는 신용카드 한 장이 뚝 떨어져 있었다. 카드 분실했던 이틀 전 내 경우를 생각해 얼른 찾아주고 싶은 마음에 지구대에 전화를 했다.
여경찰관이 받았는데, 5분만 기다리면 출동한다고 했다. 그런데 카드 한 장 때문에 순찰차를 출동하게 하는 게 미안해 나는 '가까운 지구대에 신고하면 되냐?'고 물으니 그래도 된단다. 그때 이미 하루 목표 만 보를 채웠는데, 지구대까지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기엔 무리였다. 그제사 아차 싶었다. 걸어가기엔 꽤 먼 거리였고, 땀은 비오듯 했다.
지구대에 가니 또 카드만 던져주고 오는 게 아니더라. 일일이 신고자 인적사항을 적어주고 터덜거리며 집으로 오는데 문자가 온다. 신고 안내문자,,,그런데 이름도 틀리게...내가 손글씨로 적어주긴 했어도 그렇게 오독을 하다니,,,또 몇 발자국 걸었나? 내 앞에 순찰차가 지나간다.
지구대에 두 번째 전화를 해서 ‘지금 순찰차가 지나가네요. 순찰차 오는 줄 알았다면 저 일부러 지구대에 안 갔을텐데요. ’라고 하자, (경찰관)산책 하신다고 하셔서요...'라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란 호칭은 또 뭔지(답답함). 폭염경보였던 오늘, 땀 한 말은 흘렸나봐. 누굴 탓하겠어! 헛고생 찐하게 했다.
♡2021. 7/11(일)♡[묻지마 주의]
저녁 7시쯤,,,도로 옆 주차장으로 걸어가는데 반대쪽에서 반바지 입은 젊은 남자가 건들거리며 걸어온다. 이미 손은 아래쪽을 향하고 점점 코앞까지 다가오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얼른 무단횡단해 길을 휙 건너왔다. 그런데 이 남자 나를 따라 건너오는 게 아닌가. 1-2초만에 벌어진 상황,,,이 정도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하다.
도로엔 차들은 쌩쌩 달리고, 사람들도 꽤 보이는데... 그때 나는 기지를 발휘해 도로를 다시 무단횡단해 건너왔다. 그리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찰나 남자는 삼십육계 도망을 갔다. 뉴스 같은 일을 경험하니 '묻지마'는 정말 시간, 장소, 물불 안 가리는구나.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모두.
또 알고 있는 지인들 입을 타고 나오는 끔찍한 말들...요즘 코로나로 매일매일 긴장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민들 다 똑같은 상황이지. 이럴 때 서로 힘나는 말은 못해줄망정 '코로나 걸리셨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오거나, 수박이 잘 익어서 깍뚝 썰기해 냉동고에 넣었다는 말을 듣고, 차마 글로 옮기기도 민망한 뉴스에 나오는 살인 사건에 비유한 문자를 보내오는...생각없이 내뱉는 말이 도를 넘네. 무조건 말을 내뱉기 전에 한 번쯤 생각하고 말해도 늦지 않다. 이런 말을 자신이 들었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다산 정약용 사의재(四宜齋)-거처하던 방>에서 했던 말씀을 새겨본다 .1. 생각을 맑게 하되 더욱 맑게, 2. 용모를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3. 말(언어)을 적게 하되 더욱 적게, 4. 행동을 무겁게 하되 더욱 무겁게,
♡2021. 7/14(수)♡[독서가 내게 말해준 것들-안정빈 지음]
50대에도 꿈을 꾸고, 꿈을 꾸기 위해 달려가는 안정빈 저자,,,그녀가 지나온 희로애락의 삶을 녹여 독서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책을 많이 읽은 저자답게 유명한 작가들의 글을 인용해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다. 과거의 어려움과 고난을 독서로 승화해 나가는 필력도 막힘없다.
50대 저자,,,태풍, 비바람 한 번 맞지 않고 지내왔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 책엔 저자가 많은 어려움을 독서로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독서가 없었다면 고통스러운 시간을 어떻게 견디며 보냈을까?” 라고 말하는 저자 ‘안정빈’은 내 친구이기도 하다.
학교 때는 손재주에 능했던 친구로 기억하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 이렇게 서로 작가끼리 만나게 되다니 반가워라. 책을 읽으면서 고개 끄덕끄덕 공감 부분이 많았어. 독서가 주는 힘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구나를 실감하게 되네. ‘멋지게 살기 위해 독서를 한다는 안정빈! 너의 즐거운 인생 2막을 응원해~“ 그리고 출간 축하해~(중략)
♡2021. 7/22(목)♡[대서-큰 더위]
염소의 뿔도 녹인다는 대서...어디 염소뿔만이겠어...이런날 땡볕에 몇초만 있어도 살이 타겠구나. 미국, 캐나다 기온이 50도가 넘어서 페인트가 녹고, 차 유리가 팽창되어 녹아내리는 일이 발생하고, 압력밭솥처럼 뜨거운 열돔 현상이 심각하다고...밖에서 일하는 분들, 방호복에 마스크를 쓰고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분들,,,모두 생각하면 코가 찡하다. 뜨거운 날씨에 쌀도 더위 먹었나봐. 최근 도정한 쌀인데 이상하네. 두 번씩 반품했다. 올 여름 더위도 길게 간다는데, 모두 무사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2021. 7/20(화)♡[쌍무지개를 보았니?]
요란한 소나기가 한바탕 퍼붓고, 우르랑쿵쾅 천둥번개 소리에 컴퓨터까지 멎었다. 소리까지 지르고 정말 크게 놀랐다. 그리고 저녁쯤에 붉은 노을과 함께 쌍무지개가 떠올라 장관을 연출했다. 분홍빛 하늘에 쌍무지개...정말 예뻤다. 낮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싹 잊게해주는 귀한 선물이네.
♡2021. 7/20(화)♡[거기 누구 없소-지은이 조철형]을 읽고
조철형 수필가의 세 번째 수필 ‘거기 누구 없소?’ 제목을 따라 읽어보니, 저자의 절절한 외침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빈 배를 타려고 외쳤듯이 한바탕 외친다. ’거기 누구 없소? 내 눈이 돌아왔소. 내 눈,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 눈이 보배요. 눈이 보배!‘ 하는 대목에 그만 코가 찡하다. <중략>
♡2021. 7/23(금)♡[동서문학(17)-풍경에 닿다, 도쿄올림픽 개막]를 읽고
동서문학회는 (주)동서식품이 주관하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수상자 모임이다. 소설, 시, 동화, 수필, 동화 등 수상자들의 주옥같은 작품이 328 페이지에 담겨있다. 어려운 가운데 벌써 17회째를 맞았다. 반가운 이름들도 꽤 보인다.
오늘 저녁엔 ‘도쿄 올림픽 개막식’도 있다. 개막하기도 전에 일본의 얄미운 행동들이 불을 지핀다. 그럴수록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줬으면 좋겠고, 건강하고, 기쁜 소식이 많이 날아들었으면 좋겠다. 올림픽 소식과 함께 이 책 차근차근 읽어봐야지. 코로나, 열돔현상으로 힘들 때 독서, 괜찮은 피서가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 파이팅^^
♡2021. 7/28(목)♡[CBS 저녁스케치, 내가 사랑한 노래들-전옥자]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이 열리고, 대한민국 선수들이 흘리는 귀중한 땀방울에 코가 찡해집니다. 모든 선수들 부상없이 역량을 한껏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국민들 마음에 위로를 주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스포츠 영화 OST> 3곡을 골라봤습니다.
1. 영화<쿵푸팬더> Carl Douglas-Kung Fu Fighting
2. 영화<록키>실베스터 스탤론 주연 Survivor-Eye Of The Tiger
3. 영화<쿨 러닝> Jimmy Cliff-I Can See Clearly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