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밤줍기대회]에 다녀와서^^
♡2018. 9. 22[토]♡[과천 밤줍기대회-밤 풍년 들었네]
밤줍기 대회가 벌써 26년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추석 전에 대회를 하는데 매년 밤 익는 시기를 맞추지 못해 들쑥날쑥했었다. 그런데 올핸 풍년이 들었을 것 같은 예감 좋았다. 청명한 하늘, 쾌적한 바람, 조각구름, 싱그러운 공기 모두 환상이었다.
식전행사 인사말에서 올핸 밤이 토실토실 잘 여물고 풍성하다고 귀띰을 해준다. 밤줍기에는 시민들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우리가족도 그 속에서 밤나무 단지를 향해 걸었다. 올핸 마음 급한 분들이 마구 뛰어가는 걸 차단하기 위한 방법도 등장했네. (이건 좋다-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10분쯤 걸어 밤단지에 다다르자 사람들은 산고개를 향해 달려가거나 골짜기, 계곡 위주로 밤을 줍기 시작했다. 손은 또 어찌나 빠른지 모두 자신만의 밤 줍는 방법이 다 있었네. 순식간에 반질반질한 밤이 양파망에 가득 담긴다. 한결같이 올핸 밤이 토실토실 하다면 뿌듯해한다. 작년에 비교하면 올해 날짜에 맞춰 밤이 잘 영글었네.
밤 크기도 적당하고 알밤도 많이 내렸다. 수천명의 손에 밤이 저렇게 가득 들었는데 나무에는 아직 밤송이가 가득 매달려 있다. 밤나무 단지 규모도 엄청나다.
다음주 토요일 (9/29일)에 10시부터 2시간 동안 밤단지를 한 번 더 개방한다. 오늘 미처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색다른 밤줍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만하다.
밤줍기를 마친 우리가족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산삼보다 더 좋은 효과를 봤다며 하하호호 대잔치다. 다같이 전통있는 가을 영양식집으로 달려가 따끈한 추어탕 한 그릇을 먹으며 밤줍기를 마무리했다.
이젠 또 추석준비를 위해 달려가야지...밤은 크기별로 구분하고 한솥 찌니 정말 고소한 향기와 맛에 취하네. 밤나무들아 내년에 또 반갑게 만나자.
과천 청사앞 단풍길이 한창 예쁜 가을옷으로 갈아 입는중이다. 은행나무들은 노란 열매를 바닥 가득 뿌려놓았네. 감나무에도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파란 하늘에 반한 겁없는 개구리는 도로까지 뛰어올라와 춤을춘다. 은행잎이 노랗게 절정일 때 다시 와야지...이곳은 단풍길이 아주 낭만적이거든...
<이*희> 아이구야 많이도 주우셨네~밤송이 사진도 참 이쁘게 잘 찍으시고...29일 10시에 또 한다구요? 참가비는 얼마인가요? 가고싶다.
<구*선>
햐~ 초원님은 발목 아파도 쉬지 않으시네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군요. 토실 반질 알밤이 자꾸만 유혹하네요. 파란하늘이 참 멋지고, 초원님은 아름다워요. 미소가 행복하다 말하네요^^ 올해는 산책도 못하고, 알밤도 못 주웠네요. 언니가 사온 것으로 차례 지냅니다. 초원님 발목도, 영심이 어깨도 빨리 좋아지길 보름달보고 빌게요^^
<홍*심> 초원님 한복 사진 이뻐요~곱다고와요~일렬횡대 나란히~고추들의 가을 체육시간이네요~발목 많이 아프겠다요~발이라 샤워도 힘들겠고 고생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