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추억앨범◑

2008, 엄홍길 기념관이 있는 있는 도봉산

싱싱돌이 2008. 8. 15. 20:30
* 바위가 예술인 도봉산[739.5m]에 다녀왔어요^^

* 2008. 8. 15(광복절) 흐림(비)* 변봉래고문님, 전점남언니, 터프가이님과 오붓한 산행..*코스: 엄홍길기념관-심원사-다락능선-신선대-포대능선-쌍용사 연휴 첫 날(광복절)에 도봉산에 다녀왔다. 내일은 백두대간 비박도 예정되어 있고, 발목도 완전치 않아 망설였는데 변고문님과 큰언니 열렬히 16좌 도전하시는 그 열정에 반해 따라나섰다. 

 

새벽 6시.. 변고문님이 운전기사를 자청 하시고 네비양 안내에 따라 도봉산에 도착했다. 엄홍길 기념관이 보이는데 하산후 관람하기로 하고 산을 올랐다. 오랜만에 찾은 도봉산 모든것이 새로웠다. 포근포근한 계단이 이어지더니  저편에 하늘 높이 솟은 바위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산을 즐기며 간식을 나누며 오르는데 우리와 언어가 다른 영국인 신사가 오르고 있었다. 지도 한 장 들고 홀로 등산에 나선  용기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변고문님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더니 기념 촬영까지 흥쾌히 응해주네ㅋ 잠시 한 숨을 고르며 올려다 본 정상 깎아지른듯 까마득 하기만 했다. 과연 내가 잘 오를 수 있을까? 아슬아슬 공포 바위를 오르고 내리고..사람들 입에서 힘겨운 한 마디가 들려온다. 다리가 다 풀렸어요. 그럼 얼른 감으세요~나의 재치있는 한 마디로 긴장을 늦추어 본다.

 

이젠 좁다란 바위터널이 나왔다. 변고문님과 큰언니 통과..어~나두 통과 터프가이님은 통과할까? 사뿐 통과하네ㅋ 

 동글동글한 도토리가 영글어 가는 길을 따라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안개와 소나무가 참 예술이어서 감탄이 절로 나왔고, 멋진 배경에 변고문님 멋진 포즈로 모델이 되어주시고, 터프가이님은 열심히 그 풍경을 담아 주시고.. 어른도 바들바들 떨며 올랐던 정상에 어려보이는 꼬마와 아빠가 정상에서 도시락를 즐기고 있었다. 너 대단하네..어디서 왔니? 레미안에에서 왔어요.ㅎ레미안에서 왔다는 귀여운 꼬마를 뒤로 하고 하산을 하는데 얼음 동동 막걸리가 눈에 들어왔다. 낯선 이방인에게 염치없이 막걸리 한 사발과 고급안주 까지 얻어먹으니 와~뱃속까지 살얼음 잡히는것 같았다. ㅋ 

 

변고문이 막걸리 한 병 사시고 전망 좋은곳에서 도시락을 풀었다. 어제부터 준비하셨다는 사랑 담긴 큰언니 도시락과, 막걸리 쉐이크, 과일 역시 꿀맛이었다.  점심을 먹고 스틱을 조이고 하산 시작...약수가 보인다. 물 보충 하고 내려오는데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의를 입고 옆을 보니 수정처럼 맑은 물 폭포가 보였다. 물속에 풍덩하고 싶은 마음 가득했지만 발 피곤만 덜어냈다. 변고문님과 터프가이님은 등목까지ㅎㅎ 

 

아름다운 도봉산행을 마치고 엄홍길대장 기념관 관람을 했다. 세계 16좌에 오르면서 썼던 장비들이 모두 전시되어 있었다. 방명록에 방명 한 줄 남기고 기념촬영도 마쳤다. 변고문님은 그 자리에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책을 구입하셨다. 관람 마치고 나니 6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었다. 설레임을 사주신다며 종종 걸음으로 달려가던 큰언니가 수타짜장면 집을 발견하고 짜장면을 먹고 가자고 하셨다. 맛난 수타짜장면과 고량주 변고문이 쏘아 주셨다. 

 

 

오는 길 조금 막혔지만 산뜻하고 매력 만점 도봉산행이었다. 내일 힘겨운 백두대간을 떠나야 하는데  워밍업을 너무  빡세게 했다고 말하는 터프가이님 때문에 웃음폭소가 났다. 변고문님, 큰언니, 터프가이님 16좌 도봉산 찍으신것 축하드리구요. 낼 백두대간에서 뵐게요..고맙습니다. 갈듯말듯 망설였는데 멋진산.. 참 좋았습니다.    

안양TS산악회 응원댓글   
힘든산행을 앞두고 도봉산을.. 대단하십니다 이번 백두산행에서 더욱 많이 힘드셨죠 항상 밝은 모습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진부령에서 힘찬 악수를 할수 있도록 파이팅 !!! 08.08.19 12:42
싱싱돌이는 삼별초 대장님 안보이시면 막 찾습니다~ 싱싱돌이 떼어놓고 가실까봐서요ㅋㅋ이번에 무척이나 힘드셨지요? 저희 이끌어 주시느라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삼별초대장님 파이팅~^^ 08.08.20 22:01
 

자운영

멋져요 네분...... 08.08.19 12:45
자운영님 감사합니다^^ 08.08.20 22:01
 

호랑이

대단해요..싱싱돌이님..백두종주후에 피곤하실텐데 역시 ..싱싱해요...걱정 많이 했는데..이제 안심해도 될것 같아요..후기 잘 보고 갑니다..언제나 해맑은 미소와 싱싱한 모습이 좋아요 08.08.19 13:10
도봉산 다녀온 날 도봉산 후기 써 놓고 백두를 떠났습니다~엄홍길 기념관에서 엄홍길 대장님과 포옹하며 큰 기운 받아 백두종주를 견디고 버티어 낸것 같아요ㅋㅋ우리의 히어로 엄홍길 대장님 소중하고 값진 정신력을 닮고 싶습니다~ 호랑이 대장님도 어느새 엄홍길 대장님을 닮아가고 계신던걸요~ㅎ 덕분에 좋은 산 가 봤답니다~^^ 고맙습니당^^ 08.08.20 22:04

 

와우 워밍업으로 도봉산을 싱싱돌이님 대단하십니다 백두대간에서도 항시선두그룹에서 웃음을 일치 않으시는 모습 힘들고 지칠쯤이면 대원들을위해 싱싱한 담소로 힘을불어넣어주시는 님에모습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08.08.19 13:36
하하 도봉산은 워밍업 수준을 넘었습니다. 로프에 매달려 어찌나 힘을 주었던지 팔뚝에 닭알이 들어왔어요~ㅎ세월님 도가니 유머 한 방 압권이었어요^^..지쳐있는 대원들에게 한 줄기 소나기 같았습니다^^해외원정에 백두종주 까지 지치지 않은 팔팔한 도전 정신 참 대단하십니다.^^..앞으로 도가니 관리 잘하시구요^^~파이팅이요^^~ 08.08.20 22:01
 

상운

우리 싱싱 며칠동안 안나타나면 어쩌나?싶었어요. 전남언니께서 싱싱 걱정 많이 했어요.우리 모두는 싱싱이를 사랑해요.장해요.훌륭해요.다음달에 꼭 봐요. 08.08.20 09:14
점남언니랑 오늘 통화 마쳤어요^^ 상운언니 처럼 많이 걱정 하셨더군요.. 월요일날은 사경 헤메며 일했고, 어제부터 회복하고 있어요ㅋ죽을똥 살똥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아직 경험 부족한 싱싱돌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해요^^.노련미 넘치는 언니들이 참 부럽습니다^^..상운언니도 늘 지금처럼 파이팅이요^^~ 08.08.20 22:02
 

마음이

모든님들이싱싱돌이님을사랑하지않으면 안되지요 언제나싱싱한모습으로 오래도록 남아주세요 좋은님들과 보석같은싱싱돌이님만난것 큰행운입니다 항상밝은모습보기좋습니다 파이팅!!!!! 08.08.21 14:32
마음이님과 소중한 인연 저두 참 좋습니다~ 같이 산행을 하지 않아도 후기글에 이렇게 마음으로 공감을 해주시고 큰 사랑 보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건강하신 그 마음도 참 예쁘세요~ 마음이님 고맙습니다^^~ 08.08.21 17:12
 

변봉래(33돌이)

싱싱돌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백두비박을 앞두고, 워밍업치고는 만만치 않은 산이었지요. 터프가이님과, 싱싱돌이님이 함께하신 산행이어서 매우 즐겁게 다녀 왔습니다. 덕분에 16좌 하나더 마쳤답니다. 생생하고, 잼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08.08.22 12:49
터프가이님 말씀대로 워밍업이 정말 너무나 빡쎄서 그 담달 백두 하느라 더 진을 뺐던것 같아요^^ㅋ 담엔 정말 연 3일 훈련을 절대 하지 않을거에요ㅎㅎ 이번에 죽는줄 알았거든요^^ㅋ그래도 즐겁고 잼있고 좋은산이었답니다^^~ 08.08.24 18:04

 

 
좋은생각 미니홈피 응원댓글
설우 : 아기자기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 엄홍길기념관이 도봉산에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덕분에 알게되네요~^ ^ (2008-08-20)
초원의향기 :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에 엄홍길 기념관이 있고, 도봉산은 북한산과 붙어 있는 산입니다^^~바위에 어찌나 힘을 주어 매달렸는지 팔뚝에 닭알이 잡혔어요ㅋㅋ 멋진 산 이었답니다^^ (2008-08-21)
sim♥ : 백두대간 하루 앞두고선 도봉산행에 나설 정도니 초원님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해요~정말 워밍업 한 번 빡세군요~막걸리 쉐이크 맛은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가요~^^정말 바위 예술이예요~ (2008-08-22)
초원의향기 : 막걸리 살짝 얼어 셀레임 처럼 가슴에 싸아~하고 들어올때 그 막걸리 맛을 잊지 못해요^^ㅎㅎ (2008-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