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3월>
싱싱돌이 3월 이야기
♡ 2017. 3. 2[목]♡[폭풍충격]
어떻게 벌 받을래? "뿔 최고, 억울함 최고" 하나하나 캐기 시작했다. 숨은 비밀이 엄청나구나. 관련자 미팅...내 목소리 완전 맛 갔다. 기다려! 뿌린만큼 거두게 해줄게. 이제 시작이야. 순수하게 글을 쓰는 사람을 이렇게 만신창이를 만들다니...<힘내! 싱싱돌이! 한달이야!>
♡ 2017. 3. 3[금]♡[귀지]
움직일 때마다 귀에서 쩍~소리 신경쓰였다. 귀지 청소를 해도 똑같다. 이비인후과를 갔다. 귀를 살펴보던 의사선생님이 '귀지가 고막에 딱 붙었어요" 하신다. 수영 할 때는 귀에 물이 들어오기도 하고 습한 탓이었는지 그런 일 없었던 거 같은데, 귀지가 고막에 붙을 수 있나? 암튼 이틀만에 치료를 마치고 지금 괜찮다.
♡ 2017. 3. 3[금]♡[힘들구나]
격무에 눈코뜰새 없는 한 사람...오늘 "아버지와 시간이 많지 않아"라는 그의 메시지에 심장이 쿵한다. 가족과의 이별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일인데 어쩌나...막내인 나는 부모님과의 인연도 형제자매들 보다 짧았다. 아빠는 아기 때 이별해 얼굴도 기억 못하고, 엄마는 2007년 구순을 앞두고 내 곁을 떠나셨다. 엄마 모시던 과정에서 힘들었던 것들, 불효한 것들이 늘 마음이 힘들다.
올봄엔 유난히 주위에서 아프고 슬픈소식이 많이 들려온다. 내가 먼저 건너온 슬픈과정을 주위에서 지금 겪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위로하나. 우리집에도 외숙도 고령, 왕언니 세 분이 고령이다. 세상에 어떤 인연이든 영원한 것은 없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 부디 잘 견디시길<위로>
♡ 2017. 3. 4[토]♡[가는날 장날]
수영은 잠수를 타고 있는데 내 이름으로 되어있는 사물함은 매달 등록을 해야해서 번거롭다. 오늘은 마음 먹고 집에서 5키로 되는 수영장을 걸어갔다. 빠른 걸음으로 한시간만에 수영장 도착, 헉 그런데 휴장이네.가는날이 장날이다.
허탈해 돌아서는데 종합운동장에서 FC 개막전이 열렸다. 축구공 차기 이벤트에 자신있게 도전했는데 모두 땅골이네. 그곳에서 싱싱 열무를 팔고있는 주인의 눈빛이 하도 간절해 한 박스를 덜컥 샀더니 양 엄청나네. 저녁내 김치를 담갔다. 이번에도 특허를 낼만큼 맛있게 됐다. 익으면 맛 환상일 거 같다. 이렇게 맛있는 열무를 만났으니 "가는날 장날"이란 말 취소해야겠다.
♡ 2017. 3. 16[목]♡[봄이 활짝]
노란 개나리가 활짝~봄꽃들이 방글방글...화사한 봄이다.
♡2017. 3. 18[토]♡[영화 보고, 둘리 생일파티]
'미녀와 야수’ ‘해빙’ 중에 고민하다 시간관계상 ‘해빙(심리 스릴러-조진우, 신구 출연)’을 봤는데, 섬뜩, 공포, 반전, 기대만큼 아니다. ‘미녀와 야수’ 영화를 선택 못한 게 많이 아쉽네. 영화관 나오면서 이렇게 아쉬워하긴 처음(비추)...
영화 보고 단골<어글리 스토브>에서 오랜만에 ‘크랩 로제 스파게티와 딸기 샐러드’ 를 왕수다와 버무려 맘껏 즐겼다. 둘리 생일축하도 함께...오늘도 코앞에 닥친 당면과제를 둘리와 집중토론 하고...아 목 아파라.
♡2017. 3. 20[월]♡[약속]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 맞다. 그리고 지키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1년 전부터 모임계획을 하고 기다려 온 약속이 내일인데 오늘 깬다. 왜? 피치못할 상황인가? 이유는 피부병이 발생해 꼼짝하고 싶지않단다. 아프니까 약속 못 지킨다는 말 너무 무책임하게 들린다.
그 약속을 위해 누군가는 힘들게 스케줄을 조정하고 오롯이 그날 여행을 기다렸는데 아주 간단하게 "취소"...문제는 취소한 사람이 빠지면 모임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게 더 우습다. 게다가 취소한 사람보다 옆에서 나대는 한사람 "괜찮다. 몸조리 잘해라"라며 전체 입장인 거처럼 혼자 정리를 다 해버린다. 피치 못하면 약속 못지킬 수도 있다. 약속을 깨는 쪽이나 나대는 쪽이나 책임감 없고, 약속 소중함, 성숙한 매너가 아쉽다.
♡2017. 3. 21[화]♡[말!말!말!]
"안달, 웃겨요, 릴렉스"란 단어....긴 문장안에 포함된 공격적 단어들이다.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토론하는 공개적인 방에서 안예쁜 말이 올라와 깜짝놀랐다.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나? 올린 글을 검색해도 모르겠다. 언어순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부끄럽다.
멤버 9명 모두 기본적으로 착하다. 색깔도 다양하다. 오늘 그 다양한 색깔중에 늘 노란색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전체를 향한 언어공격을 한 것이다. 다양한 의견(자산)을 종합해 오롯이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은밀한 계획이 실패하자 분노마음을 그런식으로 표출 것으로 보인다.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니듯해 경고 한마디를 했다. 그런데 자기를 향한 글인줄 뻔히 알텐데 어떤 반응도 안하다가 아무일 없는 듯이 '고마워요' 란 글이 올라온다. 다 깜짝 놀라게 하고 정말 강적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