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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해설이 있는 클래식 콘서트]

싱싱돌이 2017. 2. 10. 11:04

♡ 2017. 2. 9(목) 예술의 전당[해설이 있는 클래식 콘서트]

♡ 현숙이 초대

오랜만에 ‘예술의 전당’에서 예술향기를 맘껏 맡고왔다. 오전 11시 공연인데 전 객석이 꽉찼다. 맛있는 머핀과 커피(한화생명)까지 제공하면서 즐거운 감상에 적극 도움을 줬다.


피아니스트(조재력)의 해설이 곁들여져 감상효과는 컸다.

1. 모차르트 세레나데 131번

2.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3. 콴츠 플루트협주곡 G장조

4. 멘델스존 ‘한여름밤의 꿈’ 등을 연주했다.

달콤한 선율, 균형잡힌 구성, 가요적인 느린 기악곡, 독일의 옛무곡 젠틀러풍, 악장마다 경쾌하고 귀에 익숙한 리듬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매순간 숨이 멎은 듯 감동선율에 빠져들었다.


특히 ‘한여름밤의 꿈’은 환상적인 기분(마법 때문에 목을 잃고 당나귀의 목을 단 보톰의 익살스러운 음악으로 묘사)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감동이 배가 되었었다. 2시간동안 숨이 정지된 듯 오롯이 감동무대에 빠졌다.


현숙이는 훌륭한 공연에 초대해주고, 오늘도 맛있는 명태코다리와 영양크림을 선물로 챙겨왔다. 눈발이 날리고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날씨에도 우린 예술의전당 야외 곳곳을 돌아보며 코에 신선한 바람을 넣고 깔깔대며 사진을 찍고, 쌓인 왕수다를 푸느라 추운줄도 몰랐다.


야외에는 스케이트장도 있었는데 어린시절 논에서 타봤던 외다리 스케이트도 타보고 싶었고, 앙증맞은 마우스패드도 선물 받아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파란 하늘만큼 마음도 한컷 부풀어 올랐다. 나중에 정희랑 함께, 코드가 잘맞는 우리는 2월 모임을 아주아주 유쾌하게 보냈다.


다음달엔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약속을 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현숙 고마워!> 헉 그런데 공연내내 새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평소 없던 방송사고가 있어서 헐레벌떡 수습하느라 바빴네.


<홍*심>

예술의 향기에 커피향까지 곁들인 초원님의 문화생활 넘 부럽고 좋아요. 같은 취미로 공연도 음악감상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것은 행복한 일이지요.  문화생활도 코드가 맞아야 하는거잖아요^^ 부럽부럽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