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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합창단, 헨델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 연주

싱싱돌이 2016. 12. 17. 23:00

서울시합창단, 헨델 오라토리오 ‘알렉산더의 향연’ 연주

♡ 2016. 12.16(금) PM 19:30

♡ 세종 문화회관 M씨어터 미정(동창)이랑

 

이 연주는 페르시아 정복을 축하하기 위한 향연중에 벌어지는 알렉산더 대왕의 일화를 소재로 사랑, 전쟁, 복수 등 인간의 다양한 행위를 이야기한다. 헨델의 작품중 최고로 꼽히는 명곡연주는 귀를 즐겁게,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바로크 음악 특유의 생동감 있고 매력 넘치는 연주는 깊이 있는 울림으로 마음을 위로해줬다.


김명엽 지휘자는 관록에서 나오는 손끝 섬세함이 어찌나 심장을 쿵쿵 울리던지 지휘자의 매력에 푹 빠졌다. 라디오 시그널 음악으로 유명한 나와 친숙했던 하프 합주협주곡은 얼마나 반갑던지...


1막은 잔잔 선율, 2막은 웅장함 ‘그녀는 하늘의 천사를 이 곳으로 내려 보냈네’ 코러스로 막을 내렸다. 풍성하고 품격있는 정통 클래식과 합창 코러스에 반해 음악회가 끝나고도 일어나지 못했다. 음악이 주는 위대함이 새삼 고마운 날... “음악은 목적을 이루지만 사랑은 명예를 얻는다네” Chorus가 기억에 남는다.


성가대원인 친구는 요소요소 감상 포인트도 남달랐다. 오늘은 내게 성탄선물(듀얼 립 블렌더, All over Spray)을 챙겨왔네. 친구와 미리 맛있는 저녁을 먹고 여유롭게 아름다운 선율에 빠졌다. 음악회 있는 날은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어야 감상효과가 크다는 친구의 말에 나도 크게 공감한다.


아름다운 선율에 나의 다사다난을 실어보낸다. 공연 마치고 나오니 광화문 야경은 또 어찌나 아름답던지...친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집에 오는 길 까만 하늘에 별들도 재잘재잘 한해를 마무리 하느라 분주하다. 늘 따뜻한 마음 고마운 분들이 생각나는 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