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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싱싱돌이 2015. 1. 14. 12:44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2015. 1. 13(화) 평촌 CGV 정희씨와 PM 6:35~

 

강원도 횡성 아담한 마을에 100세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노부부 이야기... 인간극장에 이미 나왔다는데 난 이 영화를 통해 76년을 순정만화처럼 살아온 두 분을 처음 뵈었다.  촬영중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이야기도 비중있게 다루었다.

 

고운빛깔 한복에 두 손 잡고 신혼처럼 살아온 노부부...익숙한 강원도 사투리...그림같은 사계절 풍경들이 어린시절 내가 봤던 그 풍경 그대로다.

 

89세 할머니 모습에서 엄마모습이...할아버지 인자한 모습에선 외삼촌 모습도...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미리 손수건을 준비할걸...

 

입원으로 지쳐있는 내게 정희 씨가 따끈 카푸치노와 이 영화를 깜짝 선물했다. 덕분에 실컷 울었더니 막혔던 귀와 코가 뻥 뚫린 느낌.. 놓칠뻔한 좋은 영화 막 내리기 전에 좋은감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