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9월>
<싱싱돌이 9월 이야기>
♡ 9. 6[토]♡ [강원도 양양 부모님 산소 성묘]
들에 핀 꽃들도 사랑스럽고 예뻤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이 생전 단골로 가셨던 메밀국수집(실로암 메밀국수)... 묵은지에 삶은 돼지고기, 동치미 메밀국수 맛 완전 환상...여름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집...맛도 훌륭 인심도 후하다. <점심> 내게 추억이 많은 낙산사 바닷가... 늦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바다는 늘 그렇게 포근히 안아준다.
배우 이승연 씨가 결혼식을 올린 쏠 비치호텔(콘도)...파란 바닷가가 보이는 유럽형 호텔...너무 예뻐서 홀딱 반했다...하루 묵는데 꽤 비싸다는...내년에 또 오고싶다. 연휴 둘째날 그리운 부모님 성묘 하고 그리움도 달래고 고향땅에서 이렇게 보낸다.
♡ 9. 9[화]♡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둘리랑] 를 보고
부담없이 실컷 웃고 싶었는데, 정말 실컷 웃었다. 산적이든 해적이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명랑"이 조금 무겁고 감동적인 영화라면 이 영화는 유쾌하고 즐거운 액션 코미디...
유해진의 코믹연기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네. 팡팡 터지는 웃음에 스트레스 쫙 날아간다. 바다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장면과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명량, 군도”보다 더 재미를 준다. 영화 보고, 주꾸미 요리, 카라멜 마끼아또를 홀짝거리며 수다를 떨고, 중앙시장 까지 한바퀴 돌았다. 오랜만에 둘리와 영화만큼 즐거운 데이트를 했다.
♡ 9. 18-18(1박 2일)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김홍신 작가와 떠나는 통영/거제 문학기행에 다녀와서]
녹색의땅 남도의 가을속 문학기행을 꿈꿨다. 두근두근 발표하던 날 초대자 명단에 내 이름(전*자)와 아이디가 들어있다. 드디어 떠날 수 있는 행운이 온것이다. 일상탈출 얏호 신나라<중략..>
♡ 9. 20[토]♡ [밤줍기 대회에 다녀와서]
토실토실 알밤이 발밑에 푹푹... 작년 취재차 갔을때는 미처 익지않아 나무에 대롱 매달린 밤이 많았는데 올핸 이미 떨어진 알밤이 말라가고 있었다. 적당한 시기를 맞추는 일이 그리 어려울까.
문학기행 피로가 가득한데 지인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리해서 다녀왔다. 오늘은 수 천명의 사람들 다양한 풍경도 만나고, 밤도 많이 줍고 가을정취도 만끽한 날..
♡ 9. 21[일]♡ [희경이랑]
희경이가 예쁜 천연염색 노랑 스카프, 국화차, 둥글레차를 준비해 나를 찾았다. 문학기행중에 전화해서 노랑색을 좋아하냐고 물어서 왜그럴까 궁금했는데 요렇게 예쁜 선물을 주려고 그랬구나...냉면을 먹고, 차를 마시고 수다도 떨고, 피곤했는데 피곤이 확 풀리는 느낌...
♡ 9. 30[화]♡ [영화 비긴 어게인 를 보고]
영화 내용 보다 OST가 참 좋았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힐링되는듯 느낌이 좋았다. 큰 기대 하지 않고 봤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잔잔한 감동과 기대이상 만족을 줬다. 귀도 즐겁고, 음악 영화가 어쩜 OST가 다 좋을 수가 있지? 평범한 일상을 반짝반짝 하게 만들어줬다.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영화 연인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강추!(늦기전에)
영화 감상후 둘리랑 칼국수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또 롯데리아에서 치킨으로 마무리 했다. 이 모든걸 하루에 소화...가끔 이런 시간이 필요하지...다만 지난 한 달 동안 문학기행, 일 등으로 무리 한탓에 몸이 눈도 아프고 온 몸이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둘리도 업무폭주로 피곤해 보였는데, 늘 명랑해서 좋다.